김해

by 엄마참새

뒤뚱뒤뚱 서툰 걸음을 딛는다.

아무리 오래여도 괜찮은 시간

도시의 밤은 짧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의 걸음 속에

그 옛날 거북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시간아 천천히 흘러라

다정한 도시의 시간처럼 slow slow


해의 그림자에 팔다리가 길어지고

가로등 아래 춤이 시작된다

slowly slowly


시간아 시간아

천천히 흘러라

멈추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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