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저마다 많은 기억을 쌓고 산다
기억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기억은 넘치고
하늘로 올라가 빗물 되어
땅으로 내려온다
그 봄 노란 들꽃에 내리고
여름 남산의 어느 나무에 내리고
아름다운 가을 조각상에 내리고
성탄절 명동성당에 눈으로 내리고
언젠가 그 비는
초록이 여전한 추억은
푸른 강으로 흘러간다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