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일 1감성

카메라를 내려놓을 용기

인간은 왜 사진을 찍을까

by 갬성개발자

2022년 6월 19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제주 함덕 바다가 입이 안다물어지는 풍경을 선사했다.


바멍(바다보며 멍때리기)를 하려고 했던 나는



엄청난 에메랄드빛에 압도당하여 "와 어떻게 이런 색깔이지" 을 연발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눈으로 보는 것의 50프로도 카메라에 안담기지만

말도 안되는 풍경에 바다를 한참 보다가 사진을 또 찍고... 한참보다가 사진을 또 찍고 하였다.





좋아하는 영화 장면 중 하나인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의 사진 안찍는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uqewRaePzGQ



작가님이 이 동물 찍으려고 준비다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셔터를 안누르는 장면이다.

스크린샷 2022-06-21 오전 12.04.27.png
스크린샷 2022-06-21 오전 12.01.53.png
스크린샷 2022-06-21 오전 12.02.11.png


(캡쳐본은 영어자막이 같이 있는 여기서 가져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사진을 자꾸 찍으려하는 것을 보니 아직 하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눈으로 담아야하는 짧은 그 순간이 온다면, 카메라를 내려놓고 그 순간에 온전히 머물 수 있을까?

나는 이것을 '카메라를 내려놓을 용기' 라고 부르고 싶다.


제주 바다를 하도 눈에 담다 보니

아직도 눈에서 에메랄드 바다가 넘실거리는 것 같다.


잔뜩 찍은 사진을 보는 것보다 내 눈에 담은 그 모습이 떠오르는 빈도가 더 많은 것을 보니

나에게는 그런 용기가 있는 것 같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리군단 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