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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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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지 Nov 24. 2021

11월

기록

발행되지 않은 글을 보면서 '아 그땐 이런 생각을 했었지. 그런데 쓰다만 글 뒤에는 무슨 이야기가 이어지려고 했으려나' 생각했다. 그 순간에는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지나고 나면 잊혀지고 만다. 내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 적어두고 싶은데 블로그는 너무 공개적이고 그렇다고 혼자 적기엔 아쉽다. 일단은 남겨본다 2021년 11월의 기록.


나날이 너무 행복하다 요즘. 스트레스가 뭐죠? 불안감이 뭐죠? 할만큼 평화롭고 행복한 날들이다. 일과 생활이 많이 분리되어서 이젠 야근도 안하고 (일시적으로는), 회사 일이 끝나면 노트북을 닫고 회사 일 생각도 거의 안한다. 안한다기 보다는 안난다는 말이 맞겠다. 어쨌든 아주 건강한 정신으로 지내고 있다.


롱위켄드에 집 주변 도서관을 찾아서 책을 빌려왔다.집 앞에 있는, 레드우드가 높게 뻗은 예쁜 공원을 지나가야 도서관이 나온다. 햇살이 따스하게 비쳐오는데 빌려온 책을 들고 걸어오는 그 길이 너무 좋았다. 지금처럼만 계속 걱정없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부사장이 (보스의 보스) 며칠전 나한테 메세지로 내 팀 설문 조사 점수를 봤냐고 물었다. 그래서 아니 못봤는데 했더니 내 팀 5명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줘서 평균이 만점이 나왔다고 ㅋㅋ 칭찬을 해주고 갔다. 회사 평균은 80점 정도이고 지난 분기 우리팀은 96점, 옆 팀들은 60점대였는데 이번엔 만점이 나왔다 ㅎㅎ 앞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조절해야되는게 좀 걱정이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파트너중 한명이 분기별 스타에 나를 nominate 해서 매니저로는 처음으로 그 리스트에도 올라갔다 ㅎㅎ 다 잘하고 있다!! 아래로도 옆으로도. 아래 옆 잘하면 위도 대부분은 행복해 한다 ㅋㅋ 승진 계획이나 보스랑 더 이야기해야봐야겠다. 누가 알았을까 피플 매니저가 이렇게 나에게 천직인것을 ㅋㅋㅋ

 

11월 중순부터 연말은 쭉 노는 날이라고 보면 된다. 땡스기빙에 크리스마스에 ㅎㅎ 연말 2주는 배째고 휴가내고 마우이도 가기로 했다. 가서 푹쉬다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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