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Surface Design

홈데코 일러스트 그리기

표면 디자인 / Make Art That Sells Review

by Eunji

Make art that sells라는 곳에서 진행하는
홈데코 일러스트레이션 코스를 지난여름에 들었었다.


https://makeartthatsells.com/courses/creating-collections-for-home-decor-self-paced/


미국에서 전직 일러스트레이터였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 에이전시를 갖고 있는 Lilla Rogers가 대표로 있는 Make Art That Sells.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뿐만 아니라 이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포트폴리오를 더 늘리고 싶거나 자기가 해보기 않았던 분야로도 진출하고 싶어서 등등의 이유로 Make art that sells의 온라인 일러스트 코스들을 많이 듣는다. 홈데코 코스뿐만 아니라 그림책 코스, 5개월 과정의 Bootcamp 포폴 만들기 코스 등등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코스들이 있다. 단순히 그림만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각각의 분야별로 인더스트리 상황이 어떤지, 그 분야의 전문가들, 아트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인터뷰도 있고, 어떻게 자신의 포폴을 홍보할지와 수많은 격려의 메시지들도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Make art that sells의 코스들의 장점은 아주 재밌다는 것!

재미없고 지루한 온라인 코스가 아니라 정말 내가 그려보고 싶은 것들을 그리도록 격려해주고 과제들도 정말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즐기면서 한 과제들이 어떻게 상품화될 수 있는지를 흥미롭고 즐길 수 있도록 가이드해준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 코스를 듣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서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들과 소통도 할 수 있고 큰 영감과 격려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설렁설렁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

홈데코 코스는 5주 과정으로 매주 각각 다른 분야별로 과제들이 진행되는데,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지만 절대 대충대충할 수 있는 과제들이 아니다. 그려야 하는 그림 양도 많고 생각도 많이 해야 하고 자료조사도 많이 요구가 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수강생들의 작품들 중 괜찮은 작품들을 골라 크리틱을 해주는데 자기 작품이 뽑히지 않더라도 다른 수강생의 작품에 대한 평가들을 듣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것들이 엄청 많다.

매주 월요일에 미니 과제가 주어지는데 보통 미니 과제는 주제를 정해주어서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그리게 해준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리고 싶은데로 즐기면서 실수도 하고 한 번도 안 해본 것도 시도해보고 그야말고 내 마음대로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 것.



자 그럼,
내가 미니 과제들로 그린 몇몇 그림들이다.

carri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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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jpg
girl-01-s.jpg
birds-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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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로도 작업해보고 콜라주도 해보고 아님 그냥 직접 그려보기도 하고, 텍스쳐도 내가 직접 그리고 만들어 보기도 했다. 이렇게 그리는 과정에서 자료조사를 굉장히 많이 하게 된다. 예를 들면 꽃을 그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와 색의 꽃 사진을 엄청 찾아본다던지, 색 조합에 대한 리서치도 많이 하게 되고, 요즘 홈데코 트렌드가 뭔지, 등등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도 많이 생기고 찾아보고 읽어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아진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이 정말 재밌다는 점! :D


그리고 메인 과제가 매주 수요일에 주어진다.

메인 과제는 미니 과제에서 내가 그렸던 그림들을 조합하여 홈데코 상품들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디자인을 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미니 과제에서 열심히 많은 자료조사와 그림을 많이 그렸다면 메인 과제가 조금 수월하게 진행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상품들에 내 그림을 어떻게 넣을지를 몰라 애 먹는 경우도 많다. 아니면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결과물이 나와서 머리를 쥐어짜며 다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내가 5주 동안 한 메인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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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소재의 상품들.
'꽃'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던 주였다. 수채화로 꽃을 그리기도 했고, 텍스쳐를 직접 만들어서 콜라주를 하기도 했고, 지우개 도장을 꽃 모양으로 파서 물감을 발라 찍어 패턴을 만들기도 했고, 벡터 그림도 그렸다. 아주 다양한 시도를 하였던 과제다. 공을 좀 들였던 게 빛을 발휘했는지 매주 과제 크리틱을 하는데에 내 작업물이 뽑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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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소재의 상품들.
제일 감도 안 오고 힘들었던 주. 유리 소재의 상품들은 유리컵 말곤 익숙한 게 없었는지 내 그림이 적용된 상품이 어떻게 생겼을지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자료 조사도 다른 주보다 훨씬 더 많이 했었고 이런저런 오류를 겪으며 힘들게 작업했던 한 주였다.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완성. 결과물은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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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소재의 상품들.
이 주에는 특별히 레터링, 캘리그래피를 시도해보라는 지침이 있었다. 레터링은 늘 마음 한 구석에 부채처럼 남아 있었던 분야인데 이걸 계기로 진지하게 연습을 해본 주였다. 손글씨에 정말 재주가 없어서 당황스러웠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작업했던 주. 이때 처음으로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로도 작업을 해 보았다. 위쪽의 컵과 "TROPICAL"이라고 쓴 글씨가 아이패드로 작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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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소재의 상품들.
이 주의 주제는 '새'를 그리는 것이었는데, 새를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었는 사진 자료조사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집에 참고할만한 금속 소재의 장식품이 하나도 없어서 좀 난감하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 만족. 특히 위 쪽에 새 가족 포토 스탠드가 가장 맘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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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 과제
5주 동안 작업한 과제들 중에서 아이템을 하나씩 뽑아 나만의 컬렉션을 만드는 것. 이것이 나의 홈데코 컬렉션이다. 이렇게 다 모아 놓고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5주 동안 머리 싸매고 만든 작업물들에 정들어서 직접 만들어 내가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ㅇ

코스가 끝나니 포폴이 생겼고, 자신감도 붙고, 홈데코 분야의 정보라던지 트렌드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 되었다. 이렇게 만든 홈데코 컬렉션을 어떻게 아트디렉터에게 보내야 할지, 어떤 회사들이 유니크한 표면 디자인을 상품에 적용하여 만들어 내는지도 친절하게 가이드해준다.


아주 만족스러운 코스다. 정말 일러스트레이터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특히 패턴 디자인, 상품 표면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라면 더더욱 추천.













더 많은 그림을 보러 제 인스타그램에 놀러 오세요!

https://instagram.com/foodiecherry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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