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로컬 스토리를 담아내는 로코노미(Loconomy)트렌드

로코노미 트렌드는 마케팅 활동을 넘어 비즈니스모델로 성장가능한가?

로코노미(Loconomy)는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고유의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지역 상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해당 지역의 문화, 전통, 그리고 특색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경제 활동을 포괄합니다.


'로컬 스토리를 담아내는 로코노미 트렌드'는 도서 <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모델, 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를 책과 함께 저자의 강의, 참고자료, 도서의 주요 내용을 학습한 챗GPT 전용 GPTs로 활용하세요.


chapter 1. 로코노미: 지역 고유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로코노미가 이끄는 지역 브랜드의 변화

로코노미의 등장은 글로벌화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지역 고유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경제적 트렌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점점 더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로코노미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방법으로 부상하였습니다.


또한, 로코노미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발전과 지역 간 격차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역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 및 판매는 지역 내에서의 일자리 창출, 지역 브랜드 가치의 상승, 그리고 지역 문화의 보존 및 전승에 기여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지역과 중앙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커머스의 미래를 로컬에서 찾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로코노미는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서 문화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도 커머스 분야에서의 중요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방안, 로코노미

그동안 하나로마트(농협)나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로컬매장(로컬푸드)과 최근의 로코노미 트렌드는 다소 결이 다릅니다. '로컬 매장'은 주로 지역 농협이나 지자체 등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공적인 측면에서 운영되다 보니 판매 수수료가 낮다는 장점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컬 판매장은 대형 유통 업체들처럼 전문적인 매장 운영 능력이나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지역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제품 라인업 및 가격 경쟁력도 부족했습니다. 로컬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제품들보다 가격이 비쌌고, 제품의 다양성도 부족했습니다.


반면 최근의 로코노미 트렌드는 지역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선택과 집중, 그리고 자본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가 대표적입니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맥도널드가 버거 맛도 살리고 우리 농가도 살리는 로컬 소싱 프로젝트 ‘Taste of Korea(한국의 맛)’ 일환으로 출시된 메뉴입니다.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진도 대파를 활용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으깬 감자와 송송 썬 진도 대파가 박힌 크림치즈로 속을 채운 크로켓이 특징이다. 출시 후 한 달 만에 150만 개 이상이 판매되었고, 판매 종료 후 고객들의 요청으로 재출시되기도 했습니다.


CU편의점이 연세우유가 협업하여 출시한 '한라봉 생크림빵'은 제주도와 우도에서만 판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스타벅스는 '상생 음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옥천의 특산물인 단호박과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사용한 라떼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로코노미 트렌드가 로컬 매장과 다른 점은?

로코노미 트렌드와 전통적인 로컬 매장의 비즈니스모델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로코노미는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그 제품이 만들어지는 배경, 지역의 문화와 전통 등의 스토리를 중요한 가치로 삼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이야기와 문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제품의 차별화를 이루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브랜드 충성도를 높입니다.


로코노미 비즈니스모델은 디지털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제한을 넘어 전국적, 때로는 글로벌한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은 제품 개발 및 개선에 있어 실시간 피드백을 가능하게 합니다.




chapter 2. 로컬 판매장의 비즈니스모델은?

지역의 오프라인 판매장(편집숍)의 방향성은?

로코노미 트렌드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제품의 재발견, 지역 경제 활성화 등과 맞물려 꾸준히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로컬'이라는 이름만으로 판매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맥도널드나 스타벅스 등과 협업할 수 있는 지역이나 상품은 한정적입니다. 로코노미 트렌드가 마케팅 활동을 넘어서 하나의 비즈니스모델로 성장하려면 지역에 다양한 편집매장이 존재해야 합니다.


편집숍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공간으로, 브랜드들이 단독으로 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영역을 제공함으로써 독특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집숍은 고객에게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편집숍은 특정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을 반영한 제품들을 큐레이션함으로써 목표 고객층에게 강력한 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편집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장과 판매하는 특산품에 대한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각 제품의 유래, 제조 과정, 지역적 특성 등을 강조하여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제품 구매를 통해 그 이야기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숍도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제품의 큐레이션 해서 판매하는 편집숍도 하나의 비즈니스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와 '분더샵(BOONTHESHOP)'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10 꼬르소 꼬모'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편집숍으로, 패션, 예술, 음악, 디자인, 생활 방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합니다. 1991년에 설립되어, 카페와 소규모 호텔, 옥상 정원 등을 추가하며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창립자 까를라 소짜니의 독특한 취향과 비전이 반영된 '10 꼬르소 꼬모'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로컬 편집숍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였습니다.


'분더샵'은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패션 편집숍 브랜드로, 2000년에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 마르니 등 최고의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며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장르까지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분더샵'은 고유의 취향과 품질 높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신세계백화점 내에서 독립된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10 Corso Como와 BOONTHESHOP은 편집숍이 단순히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서, 독특한 아이덴티티와 문화를 구축하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편집숍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컬에서 무엇을 제공해야 하나?

관계적인 측면에서 로컬 판매장은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행사, 축제 등에 참여하고, 지역 생산자와 긴밀히 협력하여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소싱을 확보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고객과 지역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촉진합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체험형 쇼핑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매장을 단순한 구매 장소가 아닌,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듭니다. 예를 들어, 시음회, 제품 제조 워크숍, 지역 문화를 소개하는 이벤트 등을 개최하여 고객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고객의 취향과 요구를 파악하여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입소문을 통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및 온라인 판매 채널도 운영되어야 합니다. 네이버 지도정보(스마트플레이스)에 매장 정보를 등록하고,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스토리를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서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채널도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지역 밖의 고객에게도 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재구매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유연한 상품 구성과 재고 관리는 관리적인 측면입니다. 아무리 매력적인 상품이어도 시간이 흐르면 식상해지기 마련입니다. 운영 측면에서 보면 시즌별, 트렌드에 따른 상품 구성의 유연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재고 관리도 필요합니다.

로코노미 트렌드, 이미지제작 : bing image creator




chapter 3. 로컬은 글로벌을 지향해야 한다.

로컬에서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로코노미에서 지역적 특성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요인입니다.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지역의 특산품이든, 지역의 상품을 모아놓고 판매하는 편집숍이든 로컬에서 시작했지만 글로벌을 지향해야 합니다.


로컬이 글로벌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는 차별화는 동질화되기 때문입니다. 춘천 감자빵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감자와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춘천 감자빵'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만들어졌고,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할 정도로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춘천 감자짱이 성공하자 수많은 유사제품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경쟁자의 출현으로 감자빵을 모르던 사람들도 감자빵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경쟁자의 출현을 무조건 나쁘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춘천 감자빵이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로컬에만 머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감자는 강원도의 풍토와 문화를 담고 있는 키워드로 감자빵의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콘텐츠를 입히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마켓컬리와 백화점 등에 입점하면서 큰 성장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장인 정신과 품질의 중요성

로컬 제품이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장인정신과 품질입니다. 유럽의 명품 브랜드가 대표적인데요.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구찌(Gucci), 프랑스의 샤넬(Chanel) 등은 지역적 특성과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올라섰습니다.


유럽 명품 브랜드들의 성장 과정은 로컬에서 시작한 지역의 상품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로코노미 관점에서 볼 때, 글로벌화가 지역적 정체성의 소멸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의 독특한 가치를 강조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역적 특성과 문화가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로컬과 글로벌의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속 가능성과 가치 소비

로컬 브랜드는 출발점 자체가 '지속 가능성'상에 있습니다. 현대 소비자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구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윤리적 기준을 따지고 있습니다.


로코노미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치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고, 이를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로코노미가 지향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원의 지속 가능한 사용이 소비자들의 가치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 등의 힘을 활용해야 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지역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지역 문화의 전파에 큰 역할을 합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와 제품 제작 과정, 그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모델, 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 <비즈니스모델 사용설명서>를 책과 저자 강의, 생성형 인공지능 GPTs를 통해서 구체화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인공지능(AI) 정의와 인공지능 서비스의 기술적 구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