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고 여행하세요.
우리가 캠핑에 다니는 이유
더 작은 것들에 만족하는 삶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이만하면 충분한데
마음은 늘 불안한 마음
지금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우리를 매일 일하고 노동하게 한다.
일에 대한 스스로 정의를
한번 바꿔보는 게 어떨까?
지난달 매일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썼던 원씽 기록을 돌아보며.
내가 스스로 정의한 일들이
어쩌면 모두 잘못된 방향이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매일 글을 한편씩 쓰는 것
매일 조금씩 책을 읽는 것
아웃풋을 내어 생산을 하고 돈을 버는 것
모두가 말하는 꼭 필요한 일이었지만
그건 내가 '작가'라는 직업. 카테고리 속에 담겨 있을 때만 right thing이었다.
물론 작가라는 꿈을 버리진 않았다.
하지만 내가 퇴사라는 세상이 만든 꿈에 갇혀있었단 생각을 저버릴 순 없다.
퇴사 후 핑크빛 미래를 말하는 이들에겐
1인기업가, 작가, 강사라는 세상이 만든 직업이 존재한다.
그들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꿈이 과연 내 안에서 나온 것인지
진정 열망하는 것인지는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네가 궁극적으로 닿고 싶은 미래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고 이 삶에 태어나
남기고 싶은 이름은 어떤 수식어, 어떤 문장으로 표현되는 나의 이름을 가지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진정한 삶을 시작하는 것은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일과 같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직을 결심하고 퇴사를 준비하며
매주 여행을 다녔다.
우리는 그 기간 동안
우리의 삶에서 한 걸음 떨어져 나와
자연 속에서 우리 삶을 돌아보며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 휴직 1개월 차가 되던 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이대로 퇴사해도 될 것 같은데?'
이미 우리의 소비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소수의 몇 가지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그 외의 불필요한 소비들을 줄이고
소비를 하는 그래서 더 생산해야 하는 시간들을
모두 우리가 사랑하는 일들에 쓰기 시작했다.
불필요한 일들을 덜 하고
운동을 더 하고
자연과 좋아하는 것들을 경험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렸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
- 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그 누구도 우리가 가야 한 길을.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알려줄 수 없다. 각자 자기 자신만의 길이다.
하지만 내면이 끌리는 책과 기록으로
자신만의 길을 스스로 발견하며 나아갈 수 있다.
지난 5년간 내가 해온 일은
끌리는 책을 읽고
끌리는 문장과 나의 내면을 기록하며
책과 전 세계, 우리나라 곳곳의 세상을 여행했을 뿐이다.
여행을 하며 배운 건
우리는 장소를 여행한 게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와 인생을 여행한 것이었다.
나, 우리 가족이 아닌
다른 삶을 많이 보는 것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내가
나 다움을 회복하는 꿈 여행, 우행 꿈
이 일을 지속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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