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키 난임 커뮤니티 사업일기
1. 그간의 업무
- 설국의 난임일기 연재 시작: 가장 가까운 난임 동료인 설국님이 글도 잘 쓰실 줄은 몰랐다. 설국님이 귀하게 써주신 원고를 오케이키 멤버들에게 보여드리고 있다. 이야기는 가닿게 되어있다고 믿는다. 누군가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고 분명 위로가 된다. 내 난임일기 말고 다른 분의 난임일기도 전할 수 있어서 설국님께 정말 감사하다.
- 단행본 마감 중: 딱 1년 전에 썼던 원고를 이제야 탈고하고 있다. 일단 아주 적은 수량으로 독립 출판을 해보려고 한다. 내 난임 이야기와 어떻게 오케이키를 창업하게 되었는지가 내용이 될 예정이다.
- 쓰레드 오픈: 쓰레드에서 난임 관련 글을 너무 자주 봐서 오케이키도 채널만 하나 파고 커뮤니티에 있던 내용을 올렸다. 거기서 오신 것인진 모르겠지만 홈페이지 신규 가입자도 늘었다.
- 오픈채팅방도 오픈: 내가 난임 기간 중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건 오픈채팅방이었다. 바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심지어 답을 못 얻어도),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만으로도 힘이 되었다. 일단 만들긴 했는데 운영을 어떻게 할지는 공부를 좀 해 봐야겠다.
- 채널전략?이랄 것도 없지만: 홈페이지에 모든 콘텐츠를 쌓고 > 인스타와 쓰레드로 알리기 >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로 알리기 > 나중에 나중에 팟캐스트(각자 다르게 어렵고/기쁜 사연 소개)와 유튜브로 알리기
(9/22에 시작한 오케이키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현재 180명이다.)
- 과정의 KPI 관리: 아직 mau, 매출 이렇게 정량적인 성과 지표를 관리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노력의 KPI를 챙기자. 지금은 과정이 목표다.
1) 주간: 커뮤니티 글 업로드 5~7개 > 인스타 글 업로드 3~5개 > 인터뷰 1명(대면/전화)
2) 월간: 주요 프로젝트 하나씩 끝내기
(10월) 채널 정리(인스타, 쓰레드, 브런치, 블로그)
(11월) 난임 질문지 가제본 만들기, 내 난임일기를 단행본으로 출간(개인 독립 출판, <봄에의 믿음>)
2. 오늘의 영감
영감 1:
지난 목요일 1900. 인터뷰 글방에 갈 시간인데 왜 이렇게 피곤한지 일찍 잠을 잘까? 고민하다가, 아니야 그럴 순 없다. 오늘 장은교 님 인터뷰 실습이잖아. 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어떻게 그렇게 신문기자를 거의 20년을 하고도 닳고 닳지 않고 꼭 신입 기자인 것처럼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유지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이게 궁금했다. - 결론은 딱 부러진 답을 얻긴 어려웠지만, 힌트는 많이 얻었다.
그보다도 장은교 님이 지나가며 했던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고, 그게 뭔가 내 마음속 스위치를 올렸다. 정말 피곤했는데 밤 23:30(평소면 자는 시간)에 하루가 다시 시작하는 기분을 느꼈다.
그 말은 "전 이건 해야겠다. 마음먹은 건 꼭 해내고 말았어요."
영감 2:
지금 전략을 세우고 실행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발사를 하고 조준하자는 말도 안 되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다른 방법은 모르겠다.
3. 오늘의 고민
- 이렇게 발사를 먼저 하고 조준을 해도 되는 걸까?
- 이렇게 천천히 가도 괜찮은 걸까?
- 단행본 원고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과연 책이 나올까?
- 질문지를 가제본을 만들면 최소 5명에게는 풀어 달라고 해야 할 텐데 누구에게 부탁하지?
(아래는 이번 주 주간회의 하는 모습/추억을 남겨보자는 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