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그로
폰으로 기사를 읽다 하단의 제목을 보고, 다른 기사를 클릭했다. 헤드라인의 제1의 목표,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으니 좋은 제목이 맞다.
모두에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검은 옷에 향수”는 나 그 자체다. 향수를 늘 뿌리는 건 아니지만, 종종 뿌리기도 하니까. 검은 옷은 이런저런 고민 없이 척척 걸칠 수 있어서 자주 입기도 한다. 뚱뚱보에게 올블랙 룩은 그냥 기본이고, 정답이다.
벌쏘임에 대한 내용이었다. 좋은 정보가 있는 기사였지. 만족했다.
벌 쏘임 사고는 남일이 아니다. 나도 가족을, 일면식 있는 정도의 시외삼촌을 잃었다.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황망하던지. 그렇게 사람이 가실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 마음이 아팠고, 오빠를 잃은 어머님을 떠올리며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외숙모님과 남은 가족들, 호탕하게 웃으시던 외삼촌의 모습도 지금도 그대로 떠오른다.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이야기를, 어떤 스토리로 그려야겠다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툰은 그냥 가볍게 그리는 게 목표라, 꽂히는 이야기를 의식의 흐름대로 그린다.
기사내용과, 안녕을 말하는 내용이지만, 그리며 여러 가지 마음이 왔다 갔다.
어떤 내용은 또 쓸 수 없기도 하다.
글로 적을 수 없는 슬픔은 없다는데, 내게는 그런 게 아직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