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과 시간

by 은파랑




Gabriel García Márquez
“진정한 사랑은 시간과 함께 더 강해진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소설가로 19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그는 현실과 환상을 결합한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 문학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된다.

대표작으로는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와 Love in the Time of Cholera가 있다. 특히 <콜레라 시대의 사랑>은 오랜 세월을 건너 지속되는 사랑을 다루며 사랑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깊어지는지를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마르케스에게 사랑은 순간의 열정이 아니라 세월 속에서 성숙해지는 감정이었다.

많은 사랑은 처음에는 강렬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식어버리기도 한다.

마르케스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은 그와 반대다.
시간은 그것을 약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깊게 만든다.

처음의 사랑은 설렘과 열정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감정은
이해와 신뢰 그리고 기억으로 변한다.

함께 겪은 계절들
함께 건너온 어려움들
같은 시간을 공유한 수많은 순간들이
사랑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그래서 진짜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조용하고
더 깊어진다.

심리학에서는 사랑의 변화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이 있다.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의 사랑의 삼각이론이다.

사랑은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열정 (Passion)
친밀감 (Intimacy)
헌신 (Commitment)

초기의 사랑은 열정이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대신 친밀감과 헌신이 깊어진다.

오랜 관계일수록 서로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함께한 경험이 신뢰를 만든다.

즉 오래 지속되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공유된 시간의 축적이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은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지기보다 더 안정적이고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처음의 사랑은
불꽃처럼 시작된다.

눈빛 하나에도 설레고
짧은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흔들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불꽃은 조금씩 잦아든다.

대신 다른 것이 남는다.

함께 걸어온 길의 기억
같은 계절을 지나온 시간
서로의 침묵까지 이해하게 되는 평온이다.

진짜 사랑은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다.

수많은 날들을 지나도
여전히 같은 사람의 이름이
마음속에서 따뜻하게 울릴 때
우리는 알게 된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저 더 깊은 곳으로
자라났을 뿐이라는 것을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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