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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생 Samuel Nov 29. 2022

TOWNHALL, ALL-HANDS

타운홀 미팅, 올핸즈 미팅.... 한국에서 적용 가능할까?

리더십과 직원들과의 직접 대화의 장에 대해 헷갈리는 표현은 타운홀(Town Hall) 미팅과 올핸즈(All-hands) 미팅입니다. 서로 동일 또는 유사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굳이 구별할 수도 있습니다.

올핸즈 미팅은 비교적 공식적 회의로서 리더십이 주관하여 일정과 어젠다를 가지고 진행합니다. 일반적인 전직원 회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개 반기/분기/월별 등 정기적으로 진행합니다. 회사의 강당이나 공식적인 공간에서 갖습니다.

반면에 타운홀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며 각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리더십에 의한 답변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훨씬 공개적인 장소에서 열리기도 합니다. 즉, 타운홀, 교회당, 도서관... 원래는 이런 곳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올핸즈 미팅은 큰 거부감이 없으나, 타운홀 미팅은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문화적 적응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질문이 없거나, 혹시 질문하는 경우에는 회사에 대한 불평이나 투쟁으로 흐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올핸즈와 비교할 때 타운홀 미팅은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대화, 일방적 정보 전달이 아닌 설득과 합의의 '과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의사결정의 배경을 잘 설명하고 직원들의 궁금한 점을 잘 듣고 설명해주고 반대의견도 경청해주어야 하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표현과 태도 등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짧게 CEO나 리더가 하는 직접 대화도 있습니다. 명칭은 여러가지인데 Weekly Stand-up이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리더가 일반 직원들 앞에 웬만하면 나서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조직을 경영하면서 공식적/그룹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지만, '1 on 1'의 기회를 살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LG그룹의 최고 경영자 중의 한 분은 헬리콥터로 서울과 지방 공장을 오갈 때 가급적 '자원하는' 일반 직원이 동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훨씬 자연스럽게, 여전히 어렵더라도, 최고경영자께 꼭 드리고 싶은 제언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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