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새해맞이 관련 詩 3편
恩山 박병태
새해는
하루를 기도로 열고
많이 웃고
많이 칭찬하고
좋은 말 많이 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웃거나 울어줄 수 있고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가 있고
좋은 말벗이 될 수 있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알고
항상 건강하여 보기에 좋고
한 권의 책에서 여유 있는 미소를 찾고
어제보다는 오늘에 충실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고
이렇게 살고
그렇게 사는 사람을 존경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한 해를 살게 하소서
恩山 박병태
첫사랑 같은 설렘으로
때 묻지 않은 너를
반짝이는 아침 해처럼 만나보자
지나간 시간은 깨끗이 씻어내고
시원하고 담백한 얼굴로
열두 달을 새로 품자
희망의 씨앗이 매끄럽게 감기도록
새로운 출발에
두근거리는 시동을 걸어보자
흔들렸던 고단함의 무게나
고민했던 시간이 있었다면
쫙~한번 압축해 보자
한 장씩 넘기는 일력을 버리고
한 달씩 넘기는 달력도 치우고
열두 달이 한 장에 담긴
큰 그림을 그려보자
멋진 문구 행운의 축시를
기쁜 장단에 맞추어
힘차게 읊어보자
새해야 가즈아~
恩山 박병태
1월이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날씬한 나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얀 눈이 가장 많은 한 해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폐부 깊숙이 까지 시원한 공기가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 매달리는 고드름이 빛나기 때문이다.
뜨거운 국물을 호호 불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송보송 따뜻한 벙어리장갑을 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손을 잡으면 끈적임 대신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월이 아름다운 것은 무엇보다도
차가움 속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피는
눈꽃이 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1월은 아주 많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