恩山 박병태
한번 꽃이 진 양난을
다시 피우긴 쉽지 않으매
겨우 내 정성 들여
보약 먹이듯
일주일에 한 번씩
물 주고 보살피고
가끔씩 좋은 말도 해주던
성미 대리의 노력이 있어
보름 전부터
오종 조종 수줍게 꽃봉오리 내밀던 것이
며칠 전부터는
조금씩 문을 열더니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는구나
첫 출근자의 혜택이랄까
온몸으로 너의 미소를 받으니
이것이 바로 행복 아니리
예쁘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