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33. 너를 피우기 위해

by 박병태

너를 피우기 위해

恩山 박병태



한번 꽃이 진 양난을

다시 피우긴 쉽지 않으매


겨우 내 정성 들여

보약 먹이듯

일주일에 한 번씩

물 주고 보살피고

가끔씩 좋은 말도 해주던

성미 대리의 노력이 있어


보름 전부터

오종 조종 수줍게 꽃봉오리 내밀던 것이

며칠 전부터는

조금씩 문을 열더니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는구나


첫 출근자의 혜택이랄까

온몸으로 너의 미소를 받으니

이것이 바로 행복 아니리


예쁘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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