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37. 세상을 새롭게 보자(3)

새로운 시선으로 바로 본 詩 3편

by 박병태

나에 대한 묘사

恩山 박병태


누군가 나를
묘사하거나
평할 때는


내가 있을 경우
진심이라는 말이
거짓일 때가 많고


내가 없어야
거짓말의 실체가
드러날 때가 많다








목련

恩山 박병태


귀하게
태어났기에
평생
우아한 자태로
살고


권력이 다해
떠나는 길은
낭떠러지 위의
처연한 비행


끝내
일어서지 못하고
짓밟히는 최후



자전거

恩山 박병태


네모난 건물을 피해
숨 가쁜 도시도 피해


둥근 것을 둥글게
온전히 느끼고자


혼자서는 아쉬워
이어 묶고 연결하여


두 개의 원으로
지구를 올라타서


갔다가 돌아오는
부메랑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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