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는슠 May 01. 2016

누군가를 좋아하거나ᆞ누군가가 좋아해주지않는다고 생각하는

쉰일곱이 본 젊디 젊은 영화


젊은이들 나오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가

그렇고 그럴것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했다간

큰 코 다칠 영화를 봤다

 혼기 꽉차거나 ᆞ지나버린 과년한

자식들이 이집저집 넘쳐나는

이 시대에 이기에ᆢ

다소 억지스런  도입부분을 참아내자

자연스레 빠져드는  이 세커플의 세계ㅡ로

들어가게 되었다


나이들수록 아버지 김무생선생이 오버랩 되는

김주혁ㅡ

나이들어가는 아들들의 모습이 리얼하다못해

실지로 김주혁이 저럴거같다ㅡ싶을 정도로

능청스럽고ᆞ소심하고ᆞ째째하면서도ᆞ섬세하다

약혼녀에 파혼통보당하는 제주공항씬은

일품이었다

게다가 집주인인 최지우가

가게보증금 사기 당하는 장면과  투샷이라니ᆢ

기발하면서도 짠하다


그 옛날 사냥을 하고ᆞ집을짓고ᆞ농사를 거뜬히 지어내며 투전판에서 거칠게 놀음을 해대던

거친사나이는

이렇게 만원을 받고 이쁘게 발마사지를 해주고

빨래를 개며 투덜거리고

작고 어울리는 가게에서 정성껏 음식을 해주는

장면들이

평화롭고도  즐거웠다


지금까지  본 연기중 제일이었던 최지우ㅡ

화려하다는

승무원이지만 적당히

허당이고   나이들어가는  딸들의

속내를 그대로 보여주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이미연ㅡ

윤여정씨나 장미희씨하고는 다른ᆢ

우리들의 애잔함


장래가 촉망되는 유아인과의 하룻밤인연은

"봄"이라고 이름 지어준 아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살수있지만

악동스러우면서도 패기있는  어린 상남자에게

어색하고ᆞ양심적이고ᆞ솔직하게

대하는 연기가  

실제일것처럼 리얼했다

같이 본 우리 딸 아이는 연기가 어색하다거나

안이쁘다 했지만

나는ㅡ이쁘고도 좋았다

천연덕스럽지 못한건

그녀가 타고낫기 때문에  

내가 이해 하니까ㅡㅋ


문제적 유아인ㅡ

나는 우리나라에 이  배우가 있어서 좋다

말이나 글은 또 어떻고ᆢ

그 누구에게도 꿀리는 법이 없더라

도대체가ᆢ

그 힘은 어디서 나올거나 ㅡ

부모가 잘 키운걸 거다

분명ᆢ


미생 강하늘ㅡ

실제로도 있을지 모르지만

교통사고로

들을수 없는 하늘이  이솜을 안고

혹시ㅡ제자리로 돌아가 들을수도 있을지

모른다며

번지점프를 할때

울었다ㅡ나도


어이쿠ㅡ이솜

나는 정우성하고의 짙은 장면에서

도대체 이 배우는 뭐야..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꼭 전하고 싶더라

충분히 이쁘고도 균있으며

연기도 아주~~좋았다

이 매력있는 배우를 지켜보고 싶어졌다


그래ᆢ

누군들 자신의 삶을 예정하고 각본대로

살수있겠는가

오래전 우리들도 그랬지 않았든가ᆢ


인연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스쳐간 사람들ᆞ혹은 모른척했던 사람들중

지금보다  훨 나았을것 같은 인연이

분명 있으니 ᆢ

그때 용감하지 못했으며

망설이고 뒤돌아서야 했던

가슴속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흘러

제목처럼

"나를 좋아해줘~~"라고 부르는

주제가가

긴----여울로 남는

세련되고  흐믓한 영화였다


그누구도 빠지지않는 조연들은

어떻고ᆢ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오바 클럽"에 부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