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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수달

쓸고 닦고 기도하라

by 은수달

알람도 없이
눈 떠지는
휴일 아침.

기지개 켜며
오늘은 무슨 책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너와 나의 은밀한 대화.

청소기 돌리고 돌아서니
숱 많은 곱슬의 흔적
괜찮아 없애면 돼.

직접 차린
간소한 밥상
오늘도 감사합니다,
쓸고 닦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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