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
녹차밭을 끼고 산기슭에 자리 잡은 김해 찻집 '장군차산들'
주말 오후, 여유를 즐기고 싶어서 오랜만에 대동을 찾았다. 그곳은 생각보다 한적하고 다원의 형태를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녹차는 품절이라 만나볼 수 없었고, 대신 장군 발효차를 골랐다. 작은 티팟에 일 분씩 우려낸 뒤 천천히 따라 마셨다. 곁들여 나온 다식 또한 발효차와 잘 어울렸고, 창밖을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었다.
"녹차랑 발효차가 같은 잎인데 가공방식이 다르대요.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더라고요."
"차를 마실 때 다도를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배웠어요."
빠르게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이렇게 가끔 느림의 시간과 마주하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