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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Aug 19. 2023

53화 연애 시장에서 외모와 능력이 중요한 이유


"예쁘니까 봐준다."


연애 초반에 기싸움하느라(?) 애삼이랑 투닥거릴 때 그가 종종 했던 말이다. 예쁘다는 말보단 멋있다는 말이 듣기 좋지만, 예뻐서 봐준다는 의미를 되짚어보게 되었다.


연애 시장에서 외모는 특히 여자한테 강력한 무기이다. 거기다 어리기까지 하면 다른 요소가 부족해도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남자는 외모가 평범해도 경제력 있거나 직업이 괜찮으면 점수를 높게 받는다.


하지만 요즘엔 남자들만큼 여자도 상대의 외모를 중요하게 여긴다. 결혼 말고 연애만 지속한다면, 외모는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이성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잘생기면 두세 번 화낼 걸 한 번만 화내게 되더라고요."


애삼이 역시 가끔 야속하게 굴어도 귀여워서 그냥 넘어가줄 때가 많았다. 여자 눈에 남자가 귀엽게 보이면 게임 끝이라는 말도 있다. 여기서 귀엽다는 건 사랑스럽고 기특하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지금까지 솔로로 지내거나 연애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을 분석해 보면, 외모를 가꾸지 않거나 몸매가 평균 이하인 경우가 많다. 덩치가 크거나 작은 건 둘째 치고, 늘어진 티셔츠에 슬리퍼를 신거나 청결 상태가 별로이면 남녀 불문하고 연애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하기 때문에 연애 경험을 쌓을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거기다 남초 집단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특유의 문화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매력적인 남자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자. 표정이 지나치게 어둡거나 차갑진 않은지, 옷차림은 잘 어울리는지, 헤어 스타일은 단정한 지, 평소에 대인관계가 원만한 지 등등. 연애를 결정짓는 요소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출처: 손수현, 선택하는 남자(프드프)



돈 때문에 연애를 포기하는 청춘들도 많다. 부모님한테 기대어 무리하게 연애하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동등한 위치에서 관계를 이어가려면 어느 정도 경제력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신보다 외모나 능력이 뛰어나다고 마냥 질투하거나 시기하지 말고, 그 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자연스레 웃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



선택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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