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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에세이스트
전시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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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달
Apr 27. 2024
"이젠 사진작가 말고 그냥 작가네요."
오늘은 전시 작품을 회수하러 가기로 한 날이다. 2주 동안의 전시를 마무리하고 정산도 해야 한다. 작품을 하나씩 떼고 소품을 챙기는데 기분이 묘했다.
좋은 공간과 사장님을 만나서 별 탈 없이 전시를 마칠 수 있었고,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책은 편집하는 과정이 힘들고 지루한데, 전시는 작품 설치하고 손님 대접하는 게 일이구나.'
작품 개수가 그리 많지 않은데도 캐리어부터 에코백, 택배함까지 총동원해야만 했다. 지인들한테 판매하기로 한 작품은 따로 보관하고, 남은 액자나 포스터 등은 나중에 선물하거나 사은품으로 쓰기로 했다.
방명록을 살펴보며 지인들의 흔적을 되새겨보고 아이들이 남긴 그림을 보면서 피식 웃기도 했다. 나로 인해 소식이 뜸했던 지인들이 다시 모였고, 예술을 어렵게만 느꼈던 분들에겐 예술의 힘이나 사진 찍는 노하우 등을 간접적으로 전할 수 있었다.
어쨌든, 전시는 또 하나의 축제다.
언젠가 다른 형태의 축제를 열 수 있길...
포레스트3002
부산 강서구 낙동남로682번길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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