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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에세이스트
당근마켓에서 나눔 하지 않는 이유
by
은수달
Jun 10. 2024
[구입 가능한가요? 당장 받으러 갈 수 있어요]
선물 받은 백화점 상품권 중에서 사용하지 않는 몇 장을 당근마켓에 올렸더니 몇 분 만에 구매 의사를 밝히는 채팅이 십여 개 도착했다.
당근 거래를 한 지도 어느덧 4년째. 그동안 삼십 여 개의 물건을 판매했고, 몇 개의 물품은
나눔 했다. 하지만 나눔 받기로 한 분이 약속 시간을 몇 번이나 바꾸는 바람에 나눔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어느 커뮤니티에서는 쓰던 테이블을 나눔 했는데, 흠집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단다. 도로 가져가겠다고 하니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는 황당한 사연이 올라와 있었다. 요즘엔 '당근거지'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뻔뻔하거나 무례한 구매자도 많은 것 같다.
좋은 의도로 행한 일이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기분 나쁘게 한다면 그 일을 계속할 가치가 있을까.
선입금을 요구한 뒤 물건을 전달하지 않은 채 잠적하는 경우, 약속 당일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 트집 잡아서 가격을 깎아달라고 우기는 경우 등등.
중고 플랫폼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긴 하지만, 때론 웃지 못할 사연도 존재한다.
현명한 당근 거래를 원하시나요?
판매자뿐만 아니라 구매자의 온도나 판매 내역도 같이 살펴보면 좋아요. 쉽게 마음을 바꾸지 못하도록 일정 등록해 두면 더 좋고요.
판매하려는 물품을 검색해 본 뒤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정하거나 구매자가 찾기 편한 장소를 지정해 두면 거래가 성사될 확률이 높아요.
상품 정보는 가능한 자세하게, 이미지도 여러 장 올리면 더 좋고요.
무엇보다 답장은 최대한 빨리, 약속시간은 가능한 지켜서 센스 있는 판매자 또는 구매자로 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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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족 일상 훔쳐보기> 출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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