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2 : 나의 공부 시절 - ① 나의 첫 직장 생활
어른들이 “부모 그늘 아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부모의 그늘 아래가 가장 행복하다는 말은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 알게 되었다.
나의 첫 회사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은행원들처럼 유니폼을 입었고, 출퇴근 복장은 다소 자유로웠다.
하지만, 여자의 적은 여자! 라고, 언니들의 통제 속, 나의 사회생활은 시작되었다.
여름 날 유니폼 내 나시를 입지 않았다든지, 스타킹을 신지 않았다든지, 화장을 하지 않았다던지…
심지어 웃지 않는다고 지적도 받았다.
요즘 친구들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내가 처음 마주한 사회는 나에겐 고통이기만 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간 첫 회사에서 내가 처음 한 것은 복사하기, 커피 타기였다.
그리고 종이컵을 쓰지 않기 때문에 커피잔, 유리잔을 사용하는데…
그 설거지는 바로 막내가 해야만 했다.
그 막내는 나였기에,,, 화장실에서 여러 번 울며 설거지를 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일은 컴퓨터로 시스템에 수출입 정보를 입력하는 것과
수출입 서류를 딜리버리하고, 세관신고, 그리고 각종 잡일…
고졸로 맞이한 나의 사회생활은 굉장히 거칠고 불평등하기만 했다.
지금이야 이름을 다 불러주지만,, 그때만해도 다방 직원처럼 “미스 정~”으로 불리었다.
거래처 아저씨들은 대부분 반말은 기본이었다.
그리고 거친 언행과 여직원을 무시하는 발언,
나의 인권이란,,, 없었다.
그런 사회의 불합리한 상황에 화가 났고,
나는 배워야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