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축구학에 들어서며,

by Evans Oh

이 공간은 축구매니아들을 위해 깊이 있는 생각거리를 전달하고, 함께 연구하는 곳을 지향점으로 둡니다.


스포츠 문화는 어느덧 우리나라에서 보편적 문화 이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축구는 가장 높은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일상의 일부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매일 출근길의 스포츠 소식이든, 주말의 축구경기 관람이든, 조금의 시간을 투자하는 팬부터 종일 축구를 떠올리는 저 같은 매니아 층도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매니아 층과 일반 축구팬 사이의 괴리도 제법 생겼습니다. 어떠한 이슈에 대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경우 특히 이러한 현상이 자주 목격됩니다. 경험적으로나 지식적으로 스포츠 전반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팬들의 시각과, 가볍게 경기를 시청하고 반응하는 일반 축구팬들의 의견 대립은 특히 혼란스럽습니다. 다양한 계층이 섞여있는 축구 커뮤니티에서 뭐 흔히 축알못, 완장질 같은 논란이 생겨나는 지점이기도 하고, 동시에 잘못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원인에는 스포츠를 이해하고 지탱하는 이해의 기반이 충분히 공유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축구산업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반자료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유의 문제 뿐 아니라, 깊이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축구 선진국인 유럽, 혹은 이웃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소개되는 자료에 비해 훨씬 방대하고 신선한 자료들을 생산하고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통계부터 정치,사회적인 주제까지 스포츠는 분야 간 융복합이 활발한 산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주체적으로 고급화된 자료들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스포츠 매니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들이 쌓여서 많은 축구팬들이 이해하고 지식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하나의 구심점이 되는 데에 이 브런치 아카이브가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인생에서 경험하고 생각해왔던 스포츠에 대한 지식들, 철학과 생각들을 이 공간에 최대한 녹여내보고 싶습니다. 매치리뷰 칼럼, 특정 토픽에 대한 칼럼과 함께 가끔씩은 해외칼럼들의 번역기고를 통해 신선한 주제를 다뤄볼 생각입니다. 많은 관심과 생각을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