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로 시작된 마케터의 해외 살이

비전공자 + 유학 경험 전무한 찐 코리안이 사무직을 구한 방법

by 이브팍


기회는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30대를 시작하기 전에 막연하게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때는 재작년 12월 크리스마스부터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제는 곧 30대가 되니까 인생 플랜을 구체적으로 짜볼까 하면서 목돈은 어느 정도 모으고 싶은지, 몇년 차에는 뭐하고 싶은지를 하나씩 써내려가다가 몇번이나 숨이 막혔죠. 내 미래는 이러하니 그 전에 하고 싶은 걸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퇴근하고 바로 워킹홀리데이를 찾아보다가, 신청 기간이었던 캐나다 워홀을 바로 신청 했습니다.



3달 후 워홀 합격, 그리고 구직하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광고 대행사에서 시간을 쪼개가며, 워홀 준비를 했습니다. 직장에서 위기의 순간이 오더라도 워홀 신청이 점차 진행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었어요. 늘 그렇지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이 보다 훌륭한 각성제는 없었습니다. 지원하신 분들에 따라서 다르지만 워홀 비자를 받기 까지 총 3달이 걸렸습니다. 받더라도 출국 이후 부터 비자가 시작되기 때문에 워홀 시작 시기는 2025년 1월로 잡고 여유있게 구직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가본 적도 없는 이국 땅에서 어떤 회사가 좋고 생활은 어떨 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후기를 찾아보고 Indeed, LinkedIn 등을 모두 찾아봤지만 잘 모르겠더라군요. 그러던 중에 월드잡 플러스 라는 한국에서 해외 취업을 지원해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JOB을 찾고 있던 기간에 딱 온라인으로 토론토 취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운이 좋았어요. 캐나다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취업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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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봤던 게 3/30일 밤10시 였는데, 신청 기간이 3/31까지여서 이것은 운명이다 하고 부랴부랴 신청 했습니다. 신청에 필요했던 서류는 영문 이력서 였는데 당시 워킹홀리데이도 신청하고, 구직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라 영문 이력서도 다행히 준비되어 있었어요.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오는 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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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었던 Virtual Interview

안내 일정 보다 다소 늦게 연락이 왔는데요. 4월 말에 면접 연락을 받았고, 3일 만에 면접을 보았습니다. 코로나 때 비대면 면접이 많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저는 다 대면 면접으로만 봐왔어서 비대면 면접은 처음이었어요. 게다가 시차는 12시간인 캐나다에 계신 분들과의 면접이라니. 너무 떨렸습니다. 참가 기업들의 직무에서도 마케팅 직군을 하나 뿐이었기에 1곳만 지원을 해서 당연히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했는데, 연락 온것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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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업계는 처음이었기에 아는 것은 전무 했지만 최대한 제가 가진 마케팅 역량과 태도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인터뷰는 30분 동안 긍정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분이 지났을 때 희망 연봉과 주거 문제 등을 논의 했고 바로 입사 가능 날짜도 물어봐서, 원래 이렇게 빠르게 결정되는 건지 하고 놀랐습니다. 인터뷰 당시 가장 많이 질문이 들어왔던 것은 디지털 마케팅 분야 였습니다. 관련 분야에 니즈가 크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제가 들어가서 많은 것들을 새롭게 해볼 수 있겠다는 것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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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 모든 게 더 빨리 결정되었고, 저도 한국 회사를 정리하여 5월 27일로 최종 입사 했습니다. 다시 한번 돌이켜봐도 해외 취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요. 캐나다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사무직에 대한 수요도 많으니, 사무직 커리어를 이어가고자 하는 워홀러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는 준비하고 열심히 찾았던 사람들에게 꼭 다가온다는 사실도 많이 느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저의 해외살이 마케터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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