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사랑하는 100가지 이유
좋고 싫음이 분명한 나에게는 너를 애정하는 데에도 여러 이유들이 있다.
이틀 전 문득, 네가 좋은 이유에 대해 손쉽게 수십가지를 떠올리고는 ‘편지에 꼭 적어줘야지’ 했는데…
네가 없는 하루동안 영상 도파민에 절여져 기억이 잘 나지를 않는다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이었는데 ^^;
어쨌든 나는, 네가 너라서 그리고 너에게 쏟는 마음과 시간들이 아깝지가 않아서 좋다.
“좋은 냄새 난다.”
바보, 나는 요즘 향수도 잘 안 뿌리는데.
“방금 지나가던 다른 여자 냄샌데?”
“아, 아니네. 다시 생각해보니까 완전 이상한 냄새나더라."
집에 돌아왔는데 그 생각이 나 혼자 피식하고 웃었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저렇게 아이와 대화하는 아빠가 되고 싶어.”
'나는 네가 그런 아빠가 될 거라는 걸 알아.'
“그럼 사탕 하나 가져다대주면 먹고 싶어서 빨리 나오지 않을까?”
아기 머리가 아래를 보고 있어야 자연 분만이 가능하다는 말에 대한 대답.
비현실적이지만 창의로운 너의 대답에 나는 그 날 한 번 더 웃었다.
요리하는 데에 취미가 없는 나를 두고 어딘가 다녀와야 될 때면
‘끼니는 잘 챙겨먹을까’ 하는 걱정에 반찬부터 만들어 가져다 주는 너…
요 며칠 받았던 사랑만 해도 벌써 이만큼인데,
그동안 받아온 사랑들을 다 적어보라고 한다면
노트 한 권을 다 채우고도 모자를거다.
너를 만나 다행이다,
너와 함께 웃는 순간들이 내겐 행복이고 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