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연 Feb 08. 2023

영원의 절반, 페트라에서

#비밀스런 베일, 요르단에 살다

영원의 절반, 페트라에서


어디 있는가?

타다만 잿 빛 노을

켜켜이 붉게 요동치는 바위

장미 빛 핑크 - 영원의 절반을 노래한 시인은


태초 - 그 시간, 흔적만 남은 

세월의 할큄, 영광스레 남은 상처의 바위여 

네게 오고 간 시간

네게 남겨진 인적  

기막힌 사연, 한 꼭지라도 들려주려는가?


걷고 또 걸으며 내내 너를 생각한다

보고 또 보면서 내내 너를 생각한다

이미 지나가 버린, 

그러나 아직 다가올 수많은 세월을 어찌하려는가?

이미 스쳐 지나간,

그러나 다시 올 그 많은 사연은 또 어찌하려는가?


첫사랑 같이 순수했고

끝사랑 같이 짠한

차리리 잊혀 평안했을 비밀스러운 바위여!


찬찬히 닿아 보련다

너의 한 없이 깊음에

너의 티 없는 순수에

결결이 골골이 닿아 보련다


다시 온 영원한 계절 - 페트라에서 / 청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