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런 베일, 요르단에 살다
어디 있는가?
타다만 잿 빛 노을
켜켜이 붉게 요동치는 바위
장미 빛 핑크 - 영원의 절반을 노래한 시인은
태초 - 그 시간, 흔적만 남은
세월의 할큄, 영광스레 남은 상처의 바위여
네게 오고 간 시간
네게 남겨진 인적
기막힌 사연, 한 꼭지라도 들려주려는가?
걷고 또 걸으며 내내 너를 생각한다
보고 또 보면서 내내 너를 생각한다
이미 지나가 버린,
그러나 아직 다가올 수많은 세월을 어찌하려는가?
이미 스쳐 지나간,
그러나 다시 올 그 많은 사연은 또 어찌하려는가?
첫사랑 같이 순수했고
끝사랑 같이 짠한
차리리 잊혀 평안했을 비밀스러운 바위여!
찬찬히 닿아 보련다
너의 한 없이 깊음에
너의 티 없는 순수에
결결이 골골이 닿아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