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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상용 Jun 04. 2022

[ 엄상용칼럼] 음향, 조명, 영상LED 등..프리랜서

음향, 조명, 특수효과, 영상LED 등의 관련회사를 흔히 이벤트업계에서는 시스템회사라고 부른다. 30년 이상 해 오던 전문가들, 한우물을 파고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다.이들 중 혹은 별도로 프리랜서가 있다. 즉, 관련 장비는 갖고 있지 않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일종의 부동산 중개업자와 유사한 점이 있다. ‘물권’은 없지만 중개를 통해 수익을 취하는 구조다. 


이 업계에서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유사한 면이 있다. 즉 물권은 없는데 중개를 통해 수익을 취한다. 즉, 그 동안의 이벤트기획사 등 관계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다. 하나의 유통구조라고 보면 큰 문제는 없다. 사회구조가 워낙 다양하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이다. 소통도 소통이지만 그만큼 실력도 있고 신뢰관계가 있으니 발주처 입장에서는 내게 편한 파트너인 것이다. 실제로 실력도 있고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프리랜서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 있는 경우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간에 취하는 수수료, 수익 부분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100원을 발주처로 받는 경우 심한 경우에는 50원이 떨어지는 경우다(수수료 명목으로 100원 중 50월은 프리랜서 몫). 발주에서 1차, 2차 벤더를 지나면 점점 비용이 줄어드는데 결국 1차 예산(기획서 상의 예산)에서 본다면 그 폭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광고대행사나 방송사가 있다면 1차로 대행료 제하고, 2차에서는 기획사 수익을 제하고, 3차 행사장치사가 있다면 여기서도 한 번 더 내려와야 하는 구조니까 실제 예산대비 하면 어마어마한 편차가 생긴다.


결국은 피해를 보는 곳은 사업자등록증 내고 각종 법인세 내며, 직원을 채용하여 정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전문회사다. 가뜩이나 코로나 등으로 회사유지에 있어서도 빚을 내서 겨우겨우 버티는 형국이니 그 어려움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여기에 프리랜서 때문에 한 번의 고통이 더 해진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각 업종 협의회를 통해 대책을 고민하지만 쉽지 않다.


기획사 등의 발주담당이 프리랜서를 지양해야 하지만 그것도 만만치는 않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 장비를 다량으로 보유한 회사에서 기기 렌탈을 하지 않으면 되기에 지인인 대표에게 얘기를 했더니, 그 대표는 직원들이 하는 업무라 잘 모른다는 답변만 한다’며 업종간의 담합만이 살길이라고 얘기를 한다.


결국 기획사에서 프리랜서에게 일을 의뢰하지 않으면 되는데 이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기획사 담당 관리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행사를 하는데 편하고, 호흡이 잘맞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조명, 음향, 특수효과, 영상 LED 등 기기 및 연출기술이 요하는 회사에서는 풀어가기 어려운 숙제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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