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복용후기, 복용 전 꼭 알아두어야할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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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내가, 혹은 내 가족이 요즘 말하는 성인 ADHD는 아닐까?'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성인 ADHD의 진단 조건, 진짜 성인 ADHD를 겪는 사람들이 겪는 일상 생활 속 어려움들, 체크리스트, 전반적인 치료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다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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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인 ADHD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주로 처방받게 되는 정신과 약에 대해 약 종류는 무엇이고, 어떤 작용이며, 효과와 부작용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ADHD약은 동일 성분으로 아동, 청소년에게도 처방이 많이 되고, 그 추세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약, 즉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죠. 이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크게 없다'라고만 나와있어, 이 약을 어린 나이부터 1-2년 이상 장기복용해야 하는 경우 '정말 부작용이 없을까?'하는 의문과 걱정이 많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3년 이상 거의 매일 이 약을 복용해본 경험자(한때 신봉자)로서, 또 해외 연구 논문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 복용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나올 수 있는 지 솔직하게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ADHD약의 세계로 진입하기 전에 - 명심해야할 것
약물은 ADHD를 치료하지 않습니다.
다만 약효가 발휘하는 시간 동안에 ADHD 증상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시력 자체를 개선해주는 라식, 라섹이 아니라 안경을 착용하는 동안에만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안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즉, 약물만으로는 조직화, 시간 관리, 우선순위 지정, 끝 마무리와 같은 영역에서 개인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물은 집중력, 주의력을 향상시키고 충동성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효과는 큰데 부작용은 다른 정신과 약에 비해 적은 편이라서) 많은 분들이 약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ADHD약을 복용하며,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된 포스팅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ADHD약이라고 하는 게 무슨 약을 주는 건가요?
브랜드 명은 콘서타, 메디키넷, 메타데이트, 페니드 등 제약회사마다 다 다르지만 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로 동일하며 중추신경 각성제라 할 수 있습니다.
ADHD 진단을 받은 이들, 혹은 극심한 우울, 불안으로 학업이나 업무 집중에 큰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의사가 신중히 판단하여 처방되는 약입니다. (즉, 고3이라서, 고시생이라서, 집중 안 된다고 이 약 처방해달라고 하면 오남용 위험이 크기 때문에 어떤 의사는 절대 처방 안해주고, 어떤 의사는 아무렇지 않게 최대 용량을 처방해주기도 함.)
미국에서 정신과 약 중 매출 1위 약 종류이기도 하고, 미국에서 ‘공부 잘하게 되는 약’, ‘집중력 약’으로 널리 알려져, 한국으로도 전파된 바 있죠.
이 약은 고도로 집중력을 높여주고, 기분을 고양시키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자신감, 의욕도 증가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효과를 발휘하려면 최소 4주 이상 기다려야 하는 항우울제와 달리 이 메타페니데이트는 마치 자낙스(신경안정제)처럼 먹는 즉시, 거의 얼마 지나지 않아 효과가 바로 느껴지기 때문에 인기가 아주 많은 정신과 약 중 하나죠.)
예전에는 '페니드'와 같이 4시간 정도만 효과가 지속되어 하루에 2번 이상 복용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콘서타'와 같은 10~12시간까지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각성제 제제가 출시되어 아침에 일어나 한 알을 먹고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전히 페니드를 처방하는 정신과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래 지속되는 콘서타(얀센), 혹은 그 제네릭 - 메디키넷(명인), 메타데이트(환인)을 많이 처방합니다. 이렇게 약효과 12시간 지속되는 것들은 하루 동안 "기복"을 덜 유발하고, 학교나 직장에서 추가 용량을 복용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3. 메틸페니데이드 - ADHD약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브랜드 명 : 콘서타 concerta, 페니드, 메디키넷 (메틸페니데이드)
① 약 소개 (성분, 제조사, 1일 최대 복용량)
: 정신/행동장애 > 정신흥분제 > 중추신경자극제
콘서타는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과 기면증의 치료제로 대표적인 중추신경 각성제입니다. 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로 ‘공부 잘하게 되는 약’, ‘집중력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은 고도로 집중력을 높여주고, 기분을 고양시키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자신감, 의욕도 증가시켜줍니다. 따라서 이 집중력 약은 ADHD가 없음에도 미국 학생들,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전문직업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남용’되고 있는 약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한 때 대치동에서 불법적으로 처방 받아 아이가 중요한 시험, 이를테면 모의고사나 수능을 칠 때 먹이기도 했죠. 집중력 효과가 바로 오는 만큼, 이 약은 마약처럼 의존성과 남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페니드(환인제약), 페로스핀(명인제약)을 많이 처방했으나, 요즘은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약효과 12시간 지속되는 콘서타(한국얀센), 메디키넷(명인제약), 메타데이트(환인제약)을 흔히 처방하는 추세입니다. 1일 최대 투여 가능량은 72mg이나 보통은 10mg~36mg을 넘지 않습니다.
② 장점 및 효과
-복용 후 30분 내로 기분이 살짝 UP되고, 고양감이 들면서 현재 해야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을 높여준다. (대표적인 예로, 평소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하기 두려워 미루고 있던 사람이 이 약을 먹으면 전화를 걸어 당당하고 아주 자신감 있게 하고자 했던 말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하는 공부, 업무에 몰입감을 쫙 높여준다. (집중력 강화)
-기분이 좋고, 몰입이 잘 되니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 미래, 아이디어도 잘 떠오르고 속도를 높여준다.
-다만, 이런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를 마셔도 전혀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아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일부 존재한다.
③ 주요 부작용 및 복용 시 주의사항
-이 약을 먹기 시작했을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남용, 의존성이다. (이 약에 한 번 맛들린 사람들은 이 약 없이는 공부나 업무를 시작할 수 없다.) 이 약을 먹으면 마치 마약과 같이 즉각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이 잘되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양을 한 번에 먹게 되고, 기분이 꿀꿀하다고 먹게 되고, 스트레스 받으면 먹게 되고, 전에 비해 효과가 잘 느껴지지 않으면 짜증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정해진 양을 소량 복용해야 한다.
-의존성, 중독성 때문에 이 약이 없으면 공부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각성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급격히 무기력증,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느낌, 피로감이 든다.
-장기간 이 약을 복용했을 시 효과가 떨어지며, 금단 증상으로 우울증, 자살 충동이 발생할 수 있다. 몇 년 간 장기 복용 시, 되려 삶의 동기 저하, 열정과 에너지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 저의 경우, ADHD약을 매일 아침 10mg 복용하였는데, 그렇게 매일 복용한 지 3년 정도가 지나니 전에 느꼈던 효과가 전혀 느끼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복용을 시작하였을 때는 약을 한 알 먹고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고양감과 기분 좋은 자신감, 추진력, 집중력이 급상승하는 것을 놀라울 정도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마치 마약처럼 이 약에 의존하게 되었고 이 약이 평소보다 효과를 덜 발휘하거나, 약효과 떨어지는 시점에 느끼는 급격한 무기력감과 기분 저하,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겠다는 느낌, 에너지가 쫙 빠지는 느낌과 그 짜증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물론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는 여느 정신과 약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지만, 일부 메틸페니데이트에 대한 부작용 연구에서 말하는 '자연 도파민 감소(즉 뭘해도 즐겁거나 신나지가 않아짐)', '무기력감'은 저도 절실히 느꼈던 바라 이 부분에 대한 인지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두통, 오남용(과다복용), 불면증, 불안감 증가, 신경과민, 체중 감소, 식욕 부진이 있다.
-오용, 남용 시 심각한 심장 및 혈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돌연사, 뇌졸중, 심근 경색, 심장 이상)
-약의 위험성은 비교적 낮으나 메틸페니데이트는 암페타민과 유사하게 신체적, 정신적 의존의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다. 또한 알약으로 된 메틸페니데이트를 잘게 부수어 코로 흡입하거나 혈관에 주사할 경우에는 코카인과 비슷하게 작용하여 실제로 유사한 효과를 낸다. 이는 경구투여로 매우 많은 양을 복용했을 때의 효과와 같다. 심지어 도파민 D2 수용체에 작용하는 효과에 있어서는 메틸페니데이트가 코카인보다 더 크다.
④ ADHD약(콘서타, 페니드) 복용 후기(소비자 리뷰)
1) 콘서타 이용 경험자 728명의 소비자 평가
2) 콘서타 소비자 리뷰 중 최고 평점/최고의 만족도 TOP3 :
“콘서타는 내 인생 처음으로 가만히 참을성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되었고 짜증이 훨씬 덜 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좋고 평소 미루던 일도 미루지 않고 차분하게 끝까지 잘 마무리합니다. 집 청소나 잡다한 서류들을 정리하는 일도 전보다 훨씬 수월해진 느낌이죠.”
“저는 3년 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최상위 로스쿨을 졸업한 후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올해만 해도 저는 하루 11시간 이상 일해야 했습니다. 변호인들은 끊임없이 내 주의를 산만하게 했고, 졸음을 쫓기 위해 하루에 레드불 4캔, 커피 2잔을 마시고 잠을 자지 않고 일했습니다. 내 주치의는 컨서타를 처방했고, 나는 학교를 다닐 때부터 엄청난 양의 카페인을 먹던 사람이었는데, 이 약을 먹고 난 후 나는 에너지 드링크, 커피, 박카스…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깨어 있고, 더 이상 졸음 운전을 하지 않으며, 내 몸에 영향을 주는 카페인 없이도 기분이 훨씬 좋습니다. 나는 침착하게, 효율적으로, 생산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콘서타를 복용한 첫 주 안에 즉각적으로 저는 더 차분해지고, 더 집중하고, 더 잘 잤고, 체계적으로 더 많은 일을 했고, 구체적으로 강박적인 사고 패턴을 "차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콘서타 소비자 리뷰 중 최악의 만족도 TOP3:
“제가 ADHD 진단을 받은 건 26살이었고, 이 약(36mg)을 처방 받고 첫 달 동안은 환상적으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 매일 아침 08:30에 약을 먹었는데, 그 첫 달 이후부터는 오후 4시쯤부터 기진맥진해지고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느낌은 저녁 내내 지속되었습니다. 이 증상을 잡기 위해 주치의와 상의해서 약을 조율해나갔지만 결국 콘서타는 저를 초조하고 편집증적인 느낌을 갖도록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약은 내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느끼게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콘서타를 줄여나가는 것도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ADHD 증상이 언제 어디에서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다면 약물 없이도 ADHD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저는 약을 먹는 대신 운동, 명상, 감사일기 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더 생산적이고 집중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것은 약보다 개인이 궁극적으로 성장하고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콘서타는 체중 감소, 빠르게 뛰는 심장박동, 출혈로 이어지는 코 막힘, 잦은 두통과 같은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집중을 잘하는 좀비 마냥 감정이 멍한 상태가 되었고, 가끔씩 한쪽 뇌가 쪼이는 느낌, 뇌가 굳는 불쾌한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ADD로 약을 먹었습니다. 저는 지금 19살입니다. 콘서타를 통해 내 행동과 학교 성적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충동적인 성향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콘서타는 저를 감정이 없고 멍하게 만들었습니다. 내 몸의 유일한 부분은 정보를 쉬지 않고 흡수하는 뇌 뿐인 것 같았습니다. 작년부터는 불안 장애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내 방에서 이유 없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항상 피곤하고 동기가 없습니다. 나는 누구에게도 감정적으로 애착을 느끼지 않으며 내가 사랑했던 것에 대해 더 이상 열정적이지 않습니다. 살아있다기보다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 사실 중, 고등학교 기간 콘서타로 학업에 성공했지만, 새로운 부작용 때문에 학교 생활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난 내 불안을 완화하고 삶에 동기를 얻고, 일을 즐겁게 처리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되돌려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학업 성적도 중요하지만 정서 발달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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