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상자가 규칙적으로 혹은 불규칙적으로 쌓여있는 집들이 있다.
방마다 택배상자들이 쌓여있어 생활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할 정도다.
택배상자들을 하나하나 펴서 정리하다보면 다양한 물건들이 함께있다.
초록빛 가루를 날리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귤
검은색으로 변해버린 김장김치
초파리로 가득 찬 음료수 페트병
하나하나 정리하다보면 방이 이내 곧 비워지고 깨끗해지는데,
의외의 상황들이 또 생긴다.
포장을 뜯지도 않은 새 택배박스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그런데 택배가 배달된 날짜들 살펴보면 5년이상 된 택배상자도 있다.
5년이상 뜯지않은 새로운 택배박스로 가득찬 40평대의 아파트
아주 고가의 물품들은 아니지만 따져보면 꽤 값어치가 있는 택배들을 왜 뜯지않고 계속 주문만 했을까?
청소가 완료된 후 궁금증이 생겨 조심스럽게 그 이유를 들어보니
개인적으로 좋지않은 일이 생겨 마음이 공허해서 계속 쇼핑을 하셨다고 한다.
가족이 돌아가셔서 혼자 살게되었는데
쇼핑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온라인쇼핑을 통해 물건을 사고 계셨던 것이다.
다양한 삶 속에서 우리 이웃 중에서도 힘듦을 이런 방법으로 해소하는 사람도 있는 걸 알게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