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타월과 물감을 이용한 색혼합 실험
아이가 더 좋아하는 엄마표 과학놀이
그림을 그리다가 햇살이가 질문을 합니다.
햇살 : "엄마 이거(노란색)랑 이거(파란색)랑 섞으면 어떤 색깔이 돼?"
"초록색!"이라고 대답하려다가
엄마 : "노란색이랑 파란색이랑 섞으면 어떤 색깔이 되는지 실험해볼까?"
햇살 : "어떻게? 어떻게?"
아이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보니 엄마도 가슴이 콩닥콩닥.
어떤 재료를 이용해야 색혼합을 아이에게 보여주기 좋을지 고민하며
일단 방 싱크대를 뒤져보았습니다.
이렇게 주말 오후는 색혼합을 실험하는 과학놀이시간이 되었어요.
#01 활동목표
- 색물이 혼합되는 과정을 관찰해본다.
-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는 태도를 기른다.
-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을 두 개씩 섞으면 어떤 색이 되는지 관찰을 통해 알 수 있다.
#02 활동자료
- 같은 크기의 투명한 병 6개
(주방에서 양념통으로 사용하던 유리병을 사용했습니다.
이 실험을 위해 유리병에 들어있던 소금, 설탕, 깨 등은 락앤락 반찬통으로 잠시만 안녕~)
유리병이 아닌 플라스틱 용기도 사용 가능하나 투명하고 깨끗한 것을 사용해야 색의 변화를 관찰하기 좋아요.)
- 물
- 물감
- 키친타월
#03 활동방법 및 유의점
투병한 병에 같은 양의 물을 담고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물감을 풀어서 색물을 만듭니다.
색물은 각각 2개씩. 총 6개.
이때 물감의 양과 물의 양을 같게 해주어야 합니다.
키친타월을 길쭉하게 접어서
병과 병 사이에 연결해줍니다~
색혼합 결과를 미리 예측해보았어요.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이면 어떤 색이 나올까?
노란색과 파란색이 섞이면?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이면?
아이의 질문에 "빨간색과 노란색 섞으면 주황색이 돼."라고 대답해주기 보다는
이렇게 실험을 통해 함께 알아보면서
주변의 모든 사물에 대해 호기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고
더 나아가 문제 해결 능력, 분석적인 사고하는 능력 등을 기를 수 있습니다.
2015년 10월 9일 (금) 오후
빨간색 + 노란색 = ? 노란색 + 파란색 = ? 파란색 + 빨간색 = ?
2015년 10월 10일 (토) 아침
2015년 10월 11일 (일) 아침
저는 즉흥적으로 하게 된 실험이라
주방 식탁에서 실험을 시작했었는데
밥 먹기가 불편해서 중간에 거실로 이동시켰어요.
흔들려서 쏟아질까 봐 조심하면서~~~
처음부터 고정된 자리에서 실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실험을 통해
빨간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주황색이 되고
노란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초록색이 되고
파란색과 빨간색을 섞으면 보라색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보라색만 양이 적더라고요~~~
물의 양, 물감의 양, 키친타월을 접었을 때 너비
실험 조건을 똑같이 한다고 했지만
뭔가 다른 요인이 있었나 봐요...
물의 이동 속도가 많이 차이나더라고요~
연령이 좀 더 높은 아이는
시계를 옆에 놓고
시간에 따른 물의 이동도 같이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햇살이는 물의 이동 속도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주황색이 됐네~~~ 이러면서 좋아하더라고요~
2015년 10월 12일 (월) 아침.
이제야 보라색도 물의 양이 비슷해졌어요~~
저는 학교 다니면서
과학 실험이나 체험 없이 과학지식이나 개념을 암기해서 시험을 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재미도 없고 항상 과학이 어렵게만 느껴졌었어요.
사실 과학은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있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는 데 말이죠.
아이의 "왜"라는 질문에
귀찮아하거나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지나치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실험을 통해 알아보면 어떨까요?
벌써부터 아이의 창의적인 사고가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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