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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한 Jul 07. 2020

자동차 게임으로 카레이서 되기

미래의 카레이서가 되는 새로운 방법

저번 주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레디컬컵에서 모터스포츠계에 일대 사건이 일어났다
운전경험이 전혀 없는 고등학생 자동차경주게임(심레이싱)선수가 실제 카레이싱 대회에 첫 출전해서 우승한 것이다
이름은 김규민, 게임 아이디는 볼트킴이다
볼트킴은 이미 작년 아시아심레이싱 리그 챔피언을 거머쥔 심레이싱의 최강자이다


과거에도 자동차게임 회사가 주관한 카레이서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의 GT아카데미 같은 프로그램도 자동차게임으로 선수를 선발 후 각 나라 대표들을 모아서 실차로 훈련시켜 그중에 한 사람을 뽑아 카레이서로 데뷔시켜주는 프로그램은 있었다
프로레이서인 이정우 선수가 일본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발 과정은 비슷하지만 전혀 훈련의 과정이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운전경험이 없는 고등학생이 아무 준비 없이 그냥 실제 레이싱카를 타게 된 것이다
아마 이런 경우는 세계 최초의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이런 천재성을 가진 유망한 선수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모터스포츠도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토양이 아주 중요하다
척박한 땅에 농사를 지으려면 비료를 뿌리는 조치 없이 결실을 맺기 어려운 법이니까 말이다
이 사건이 재능 있는 드라이버들을 인큐베이팅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레디컬컵 #슈퍼레이스 #볼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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