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5년간 고독을 강제당했을 때 나는 남들이 보는 것보다 더 심하게 힘들었다
항상 사람들을 만나고 심심하지 않은 상태가 기본이었는데 강제로 아무것도 못하게 되고 혼자가 되니 더 큰 고독감이 느껴졌다
마치 내가 다이어트를 위해 항상 점심을 먹지 않는데 어쩌다 약속이 있어서 먹게 되면 다음날이 두배로 배고픔을 참기가 힘든 것과 비슷한 기분일지 모른다
스스로 혼자 서는 연습은 혼자가 좋아서가 아니라 자기 삶을 온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연습을 하는 것이다
스스로 혼자 설 수 있게 된다면 아마도 주변의 사람들과 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도 혼자 타다가 여럿이 자주 타게 되면 다시 혼자서 타는 것이 힘들어진다
지금은 다시 고독하지는 않게 되었지만 이제 모든 관계에는 끝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현재에만 충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