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일공 Feb 13. 2021

도널드 노먼의 인터렉션 디자인

생각 있는 디자인, 디자인과 인간 심리, 미래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인지과학의 대부이자,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중 한 사람. 인간 중심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강조하는 컨설팅 회사인 닐슨노먼 그룹의 공동 집필자이자, 생각 있는 디자인』『디자인과 인간 심리』『미래 세상의 디자인』등을 집필했다. 


사람 간에 의미를 주고받는 것이 곧 감성적 디자인이다.



인터렉션 디자인은 어떠한 사물이나 서비스에 대한 감정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작용이 일어나도록 하는 분야이다. 

인간이 기계나 시스템을 다룰 때 실수하는 것은 이것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인간의 잘못이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실수하게끔 만들어진 제품의 문제이다. 서비스가 기계 중심적 디자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며, 이는 인간 중심적 디자인(=상호작용이 잘된 디자인)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생각 있는 디자인'에서는 인간 중심적 디자인의 예로 정보 검색을 위한 인터페이스, ‘래빗’을 소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이 결정을 하는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단순히 관련이 있다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물어보고 시스템은 표본들을 제시해 준다.


사용자가 음식점에 대해 물었다면, 래빗은 어느 음식점이든 단 하나만을 제시한다.

 래빗이 선택한 음식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거절하고 다른 것을 요구하거나 래빗이 보여준 정보를 바탕으로 정보 중 원하는 항목만 수정하면 된다.

 래빗은 일련의 대안을 제시하고 이용자가 음식점을 선택하는 것을 돕는다.


시스템은 사용자가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사용자의 언어로 교육된다. 이용자는 래빗의 구조를 사용하여 사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언어로 행동할 수 있고, 기술은 기계 중심적인 논리를 사람에게 맞는 형태로 변환시켜준다. 이는 인간 중심적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한 예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언어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내부의 기계 중심적인 논리에서 사람에게 맞는 형태로 전환하는 것은 기술이 담당한다.

(생각 있는 디자인, p.328)
유튜브의 음악 추천 시스템

일상생활에서 ‘래빗’과 비슷한 사례로, 대부분의 음악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음악 추천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정보 필터링을 사용해 이용자에게 흥미로운 아이템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장르나 느낌 등을 설정하여 시스템이 추천 리스트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평소 듣는 스타일, 가수, 선호도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 음악을 제공한다.


특히 ‘유튜브 음악’이 이러한 시스템을 잘 적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시각적 요소와 스와이프 행위를 통해 좋아하는 음악과 싫어하는 음악의 수집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용자와의 즉각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시스템은 작동한다.


이를 통해 인터렉티브한 디자인이란 사람이 소통하게 하여, 감성을 유발하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도널드 노먼의 글을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디자인은 마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야 한다. 디자인팀은 인공물이 이바지하도록 의도한 과제와 그것을 사용할 사람을 고려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디자인팀은 인간의 인지, 사회적 상호작용, 지원되어야 할 과제 및 사용될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망라해야만 한다.

(생각 있는 디자인, p.14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