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페이지 없음) 에러 페이지를 우리는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
사용자는 기업 사이트를 방문하는 패턴은 크게 3가지이다. URL 입력을 통해 홈페이지에 직접 방문하거나 검색 엔진을 통해 특정 페이지에 진입하거나 예전 방문했던 페이지를 북마크 하여 재방문한다. 이때, URL을 오입력하거나 북마크 했던 예전 페이지가 사라진 경우, 사용자는 404(페이지 없음) 에러를 마주한다. 위의 링크를 통해 404 에러를 어떻게 만들어야 사용자 경험을 좋게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Google, ebay, Adobe, Amazon 등의 유명 사이트는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로 사용자가 접근 시, 별도로 디자인된 404페이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선진 기업도 간혹 불친절한 메시지로 404페이지를 디자인하곤 한다. 아마 404페이지에 대해 책임을 지는 UX 디자이너가 따로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404페이지를 사소하게 생각하는 게 맞는 것일까? 난 다음의 이유로 404페이지에 대한 디자인을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1. 기업의 브랜드를 전달할 좋은 기회다.
- 404 페이지를 맞닥뜨린 순간 사용자는 자신이 기대한 페이지와 다르게 브라우저에 표시되는 화면을 주목하게 된다. 그냥 텍스트나 브라우저 기본 제공 페이지로 이 중요한 순간을 떠나보내는 것이 맞을까? 많은 기업들이 브랜딩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한다. 만약 404페이지가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화면으로 디자인된다면 브랜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 Pixar는 좋은 디자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2. 404페이지를 볼 정도의 사용자라면, 충성 고객일 확률이 높다.
- 신규 고객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 효율적이다. 404 페이지로 그 정도 효과를 줄 수는 없을 테지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3. 기업의 다른 서비스를 알릴 좋은 기회다.
- 만약 여러 제품을 취급하는 e-Commerce 기업이거나, 신규 기능을 출시했다면 404페이지는 이를 알릴 좋은 기회다. 물론 404페이지에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404페이지에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좋은 404페이지가 갖춰야할 가이드라인은 무엇일까? 위의 링크에서도 간단히 소개되고 있는데, 정리해보면
1. 홈페이지나 사용자가 원할만한 페이지로의 이동을 지원해야 한다. 다시 사용자가 URL을 재입력하는 수고를 덜어주자.
2.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방법을 설명한다. 가장 눈에 잘 띄어야 한다.
3. 회사의 브랜딩이나 홍보를 위한 Copy를 활용한다. 위의 Pixar는 매우 좋은 사례다.
4. 만약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FAQ나 Q&A로의 연결 링크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