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월드 - 자율주행 자동차
책 감상평을 쓰기에 앞서 헬로월드 프로젝트를 먼저 설명해 보고자 한다. 헬로월드는 리디북스(http://www.ridibooks.com)에서 자체 기획한 대중형 지식 콘텐츠이다. 현재 100여권의 책이 이미 나와 있으며, 대략 1시간 내외의 투자로 기초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작년에는 100권의 책을 1년 대여로 4,900원에 하는 이벤트도 했다.)
테슬라라는 기업은 많은 이들이 이미 알 것이다. 토이카에 불과했던 전기차를 명차 반열(?)에 올려놓은 회사다. 테슬라의 모델S는 제로백이 3초 이내라고 한다. 이 정도면 슈퍼 스포츠카 수준(http://goo.gl/D0ofw3)이다. 주제는 자율주행 자동차인데, 왜 테슬라를 언급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바로 이 테슬라에 자율주행 기능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아마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원격Z작전에 나오는 키트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사람과 같은 마음을 가진 또봇, 카봇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 둘다 모른다면 아재도 아니고, 아직 미혼일 것이다. - 흠흠)
자율 주행 자동차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라는 의미다. 미국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자율 주행 자동차를 5단계로 구분한다.
0단계 - 흔하디 흔한 기계적인 자동차. 운전자가 전적으로 차량을 제어해야 한다.
1단계 - 특정 기능에서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자동차이다. 각 기능은 상호협력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실행된다. 동적 브레이크 지원, 충돌 회피 기술 등이 그 예다.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전적으로 제어한다.
2단계 - 두 가지 이상의 차량 제어 기능이 함께 동작하여 운전자 부담을 덜어주는 단계다. 테슬라가 이 단계에 해당한다. 즉 차선을 감지하면서 정속 주행이 함께 가능한 정도의 기능을 수행한다
3단계 - 차량 스스로 운행이 가능하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타이틀사진)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정 상태에서만 운전자가 제어하게 된다.
4단계 - 목적지만 입력하면 되는 단계다. 운전대도 필요없다.
어떤 미래가 그려지는가? 책에서는 이러한 자율 주행 자동차가 발전해 나가면서 영향을 끼치는 측면을 장점/단점/법적 측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리고 자율 주행 자동차를 위해 어떤 H/W, S/W가 사용되는지 간단히 설명한다.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H/W와 S/W를 간단히 요약하면,
H/W : 센서를 통한 위험 감지, 위치 확인이 주 기능이다. 레이더, 초음파, GPS, 카메라 등을 활용하여 자율 주행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센서 가격은 점차 낮아질 테니 H/W는 자율주행차의 진입장벽은 아니다.
S/W : 테슬라의 경우 자사의 전기차로 수집된 정보(영상, 센서)를 모두 클라우드 센터로 보낸다. 최근 알파고 사례에서 보듯이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머신러닝에 의해 점차 고도화된다. 차는 점점 정확하게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맞춰 최적의 주행이 가능해진다.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할수록 더 최적화된 자율 주행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기존의 자동차 기업이 지배하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테슬라 모델3가 대중화되는 시점과 아이폰 3gs가 출시한 시점이 오버랩되지 않는가?
패러 다임은 변화할 것이다. 법이 구속하지 않는다면 자율 주행차로 인해 기존 산업은 재편될 것이다. 멜론, 애플 뮤직 같은 음악 스트리밍이나 넷플릭스, Pooq같은 영상 스트리밍에 우리가 이미 익숙해졌듯이 자동차도 소유가 아닌 필요에 의해 사용되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일어날지 상상하기 어렵다. 게다가 이러한 자율 주행차가 테슬라처럼 전기차로 구동되면 그 변화는 더욱 클지도 모른다.
책 마지막 부분엔 자율주행차의 미래에 큰 영향을 가할 수 있는 트롤리 딜레마가 나온다. 트롤리 딜레마는 특수한 상황이라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야 할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관한 윤리적 문제다. 자동차가 운행을 하다 쓰러져 있는 아이 5명을 발견했다. 그대로 가면 그 아이는 모두 차에 치어 죽는다. 하지만 핸들을 틀면 운전자가 죽는다.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하지만 자율주행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방법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