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를 낳고 일어서니 숨이 매우 찼다.
처음에는 어 숨이차네? 정도였는데 점점 심해지면서, 말할때도 숨이 많이 차서 말을 못하고, 밥 먹는 것도 숨차서 못먹는 정도였다.
누워있으면 또 괜찮아서 바로 누워있다.
아기를 낳기 직전, 태동검사를 계속 했다. 태동검사 할 때마다 정면보고 누워있어야 했었는데 최소 20분씩 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보내는게 너무 힘둘었다. 정면으로 누울 때마다 명치가 너무 아팠는데 어느 자세를 해도 아팠다, 태동검사는 스킵할 수 없다고 해서 아픈걸 참고있었다.
내부에 멍이 든 느낌이었눈데, 멍이 든 곳에또 피멍을 들게하는 느낌이었다. 이후에는 앉아있기만 해도 명치가 아팠다.
아기가 나온 후에도 명치는 계속 아팠다. 잠에 들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너무 아파서 깼다. (이렇게 아프면 안될것같다는 생각이 들며 몸을 움직이게 된다.)
누워있을 땐 힘주기 하던 때가 자꾸 생각난다. 좋은 기억은 아니다. 그래서 조금 힘들다. 가만히 있으면 출산 과정이 자꾸 떠오르는데, 평화로울 때가 아닐 때만 생각난다. 남편은 나를 돌봐주느라 지쳐서 자고 있다. 이것저것 더 도와달라고 하고 싶은게 많지만 꾹 참고 있다.
출산 당일에는 내가 둘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임신을 하면 의사선생님들에게 기댈 수 있지만, 출산 과정은 오롯이 내가 힘주기를 하며 낳아야하기 때문에 아무도 도울 수가 없다. 내가 다음에도 잘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이 없어졌다.
사람들이 '아기 얼굴 보면 다 까먹어요~'라고 하는데, 정말이다. 정말 말 그대로라서 더 이상 추가할 문구가 없다. 그것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일 때와, 그것을 느낀 사람 간의 차이가 어마무시하다.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그냥 그렇구나’ 하게 되는데, 이걸 느껴본 사람은 아기 얼굴의 마법이 정말 신기하고 일괄적이고 절대적인 것을 안다.
병원은 잠을 안 재운다.
밤 10시경이랑 새벽 4시경에 혈압 재러 오고,
5시 반에 채혈하러오고,
7시 30분에 문 열었다가 닫은사람도 있다(뭐한지는 모름)
7시 50분 쯤 밥놓으러 오고,
8시 10분경 조리원에서 pcr 검사 서류 내라고 전화오고........
8시 20분 경 밥 먹었냐고(아마 하체 마사지 관련인듯) 전화가 왔다.
별것도 아닌걸로 자꾸 깨우니 머리가 돌 것 같은 느낌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벌써 오후 1시다.
생각해보면은 뭘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것저것 많이 바빴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있기도 하고 교육을 듣거나 아니면은 잡다 하게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것이 몇가지 있었다.
어제도 정신 없이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도 이렇게 정신 없이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