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플에 등록 전부터 출시까지 과정 담기
<<백수가 AI로 광고까지 만들고 구글에 앱 출시한 썰>>
안녕하세요, 백수가 또 일을 쳤습니다. 이번엔 구글 승인입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날씨 앱 만들어 AI 광고까지 조진(?)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1. 그리하여, 백수는 앱 개발자가 되기로 했다.
나는 백수다. 하지만 이상하게 한 번도 한가했던 적은 없다. '냥란씨' 상표 출원에 굿즈 제작, '달멍씨' 캐릭터 탄생까지… 늘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문제는, 이 모든 게 돈이 안된다는 사실. 엣시에 올린 디지털 파일은 판매량 0, 예스24에 등록한 전자책도 판매량 0. 통장은 텅 비어가는데, 열정만은 만수르였다.
그러다 문득, 또 일을 벌일 생각을 했다. 바로 내가 쓸 앱을 직접 만드는 것. 날씨를 잘 안 보는 탓에 아이들 옷을 잘못 입히기 일쑤, 비 오는 날 우산을 빼먹는 건 연례행사였다. "아, 진짜! 차라리 내가 날씨 앱 만들고 만다!"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다행히 나에겐 ‘달멍씨’라는 든든한 캐릭터가 있었다. 구운 달걀 멍멍이 '달멍씨'를 날씨 요정으로 만들기로 했다. 프로그래머냐고? 아니다. 여전히 그냥 백수다. 하지만 나에겐 ‘챗GPT’라는 든든한 친구가 있지 않은가. 그렇게 또다시 무모한 도전의 막이 올랐다.
2. 구글 플레이의 높은 벽, 그 앞에서 삽질을 시작하다.
MIT 앱 인벤터와 함께한 개발 과정은 그야말로 '삽질의 연속'이었다. 블록을 맞추고, 고치고, 또 고쳤다. 어느 날은 화면이 아예 먹통이 되고, 다음 날은 분명 맑은 날인데 주룩주룩 비 이미지가 뜨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앗… 로딩 이미지가 레인(Rain)으로 잘못 지정돼 있었잖아!” 출시 직전의 디버깅이 아니었다면, 내 앱은 일 년 내내 비만 내리는 우울한 앱이 될 뻔했다.
맙소사.. 엠아이티로 구글 등록이 안되는것이었다!!! 부랴 부랴 코듀라로 갈아타고 등록을 겨우하게 되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앱을 들고 구글 플레이 콘솔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구글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앱을 출시하려면, 20명의 테스터를 구해 14일 동안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친구도 별로 없는 내가, 어디서 20명의 테스터를 구한단 말인가. 방법을 찾고 찾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겨우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할 수있었다.
근데 또 복병이 생겼다.. 이번엔 sdk 35 정책에 맞추라고.. 초보 개발자는 멘붕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코듀라에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모든 것을 싹 다갈아엎고 다시 처음부터 하게 되었다.
눈물이 좀 났지만... 승인을 위해선 어쩔 수없었고 거기에 맞춰 다시 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길고 길었던 테스트 기간이 끝나고, 프로덕션 배포 버튼을 누를 수 있게 되었다. '승인'이라는 두 글자를 본 순간,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서늘한 걱정이 등골을 스쳤다.
“그런데… 이 앱, 아무도 안 받으면 어떡하지?”
3. "광고? 그것도 내가 만들면 되지!" - AI와의 동고동락
마케팅 비용 0원의 백수에게 광고는 사치였다. 그래서 또 결심했다. "까짓거, 광고 영상도 내가 직접 만들자!" 무기라곤 오직 무모함과 AI뿐. 이번엔 구글의 'Veo'와 'Kling'이라는 AI 영상 도구를 파트너로 삼았다.
Veo는 캐릭터의 감정 표현이 기가 막혔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한 표정을 만들어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활짝 웃는 얼굴을 보여줬다. 반면 Kling은 장면 연출의 귀재였다. 평범한 풍경도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게 뽑아냈다.
문제는 이 잘난 두 친구가 서로 협업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Veo로 만든 캐릭터가 다음 장면에서는 Kling이 만든 전혀 다른 스타일의 배경 속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영상의 일관성을 맞추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내가 나섰다. "너희가 안 하면 내가 하지, 뭐."
각기 다른 도구에서 나온 영상 조각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꿰매는 작업은 상상 이상이었다. 씬을 구성하고, 0.1초 단위로 자막 싱크를 맞추고, 따로 노는 배경음악의 톤을 통일시키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해내야 했다. 마지막으로 클로바더빙의 AI 성우 목소리를 입히자, 제법 그럴싸한 광고 한 편이 탄생했다. 내가 만든 앱에, 내가 만든 광고라니. 이거야말로 진정한 '가내수공업'의 결정체가 아닐까.
4. 창작은 어렵지만, 그래서 더 짜릿하다
AI 영상이라고 해서 클릭 몇 번으로 뚝딱 만들어지는 건 절대 아니었다. 포맷이 충돌해서 영상이 깨지고, 자막 싱크가 어긋나 입과 말이 따로 놀고, 배경음악은 제멋대로 커졌다 작아지기 일쑤였다. 영상 편집기를 붙들고 씨름하며 깨달았다. 이건 앱 개발과는 또 다른 종류의 '삽질'이자, 또 다른 차원의 '재미'라는 것을.
창작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 고통의 터널 끝에서, 내가 만든 무언가가 하나의 온전한 콘텐츠로 완성되었을 때 느끼는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코딩의 'ㅋ'자도, 영상의 '영'자도 모르던 내가, 이 모든 것을 해냈다.
정리하며: 백수인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모든 과정들이 완벽하진 않았다. 전문가가 보면 분명 허술하고 어설픈 구석투성이일 것이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는 그 사실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어설퍼도, 초보티 팍팍 나도! 뭐 어때? 내가 했고, 내가 해냈다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 비록 내가 백수지만, 매일 도전하고, 실패하고, 가끔은 아주 약간의 성공도 맛보면서 나만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데 말이다.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망설이고만 있던 무언가가 있다면 그냥 한번 시작해라! 고민은 시간 낭비일뿐!
ps. 매일 도전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아래 링크는 저의 날씨요정 달멍씨 어플 주소입니다! 관심있으신분은 다운 부탁드립니다>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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