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 출간 전 연재
거리가 하나의 큰 크리스마스트리 같다.
가는 곳마다 캐럴이 흐르고 가로수에 매달린 꼬마전구 때문인지 거리는 온통 반짝거린다. 가게 앞에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안내판이 즐비하고 곳곳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 있다. 그리고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온통 커플뿐이다. 뭐가 그렇게 행복한지 여자친구에게 눈을 떼지 못한 채 꼭 붙어 있는 한 남자에게 시선이 간다. 나만 제외하면 모든 것이 완벽한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첫 이별이었다. 한겨울이었고 유독 추웠다.
얼마나 더 추워야 봄이 올까. 사실 영영 봄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가을도 없이 찾아온 겨울처럼, 이별은 준비하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성큼 내 앞에 와 있었다. 어떻게 이별이 찾아왔는지, 정말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길이 없었다.
그래서 떠났다. 전부 엉망인 채로.
텀블벅을 시작으로 출간을 앞두고 있는 저의 첫 에세이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는,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소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2부는 퇴사 후 떠난 여행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연재는 계속 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해당 글은 저의 첫 독립출판물 에세이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 정식 출간에 앞서,
일부분을 발췌하여 올린 것입니다.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 출간에 앞서 텀블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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