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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 생각 Apr 03. 2021

NAVER와쿠팡에 대한 생각

NAVER와 쿠팡 한국의 아마존은 누구인가


국내 주식시황 및 매매일지 (2021. 4. 1)




1. 주식시황

2021. 4. 2 코스피 3112 / 코스닥 970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 행렬로 기분 좋은 상승 출발을 하며 안정적으로 3100선에 안착했다. 


오늘 주가 상승의 주체는 한국의 대장 삼성전자. 오랫동안 기간조정을 받아왔지만 84,800(+2.29%)까지 주가를 밀어 올리며 코스피를 견인했다.


2. 매매일지 및 이슈 분석


1) 이노베이션 : 포지션 유지


2) LG화학우 : 포지션 확보 중


3) 삼성SDI : 포지션 확보 예정 


삼성SDI : 최근 ESG경영에 참여 중 / LG와 SK가 분쟁을 벌일 때 본인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 : 이런 부분이 이슈화되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 생각한다. 


4) NAVER : 포지션 확보 중


가. 쿠팡과 NAVER의 치킨게임 시작

쿠팡과 NAVER의 치킨게임이 시작되었다.

쿠팡은 뉴욕증시 상장으로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확보했고 인프라 구축에 힘쓰며 치킨 게임에 대비하고 있다. NAVER 역시 광고 기반의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쿠팡의 횡보에 맞설 의지를 표명했다. 


쿠팡은 월 2900원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아도 모든 고객들에게 무료배송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질세라 NAVER 역시 당일, 익일 배송과 무료배송 도입을 논의 중에 있다. 


두 기업의 첫 번째 싸움은, '배송비'이다. 무료 배송을 효율적으로, 싼 값에 해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핵심일 것이다. 쿠팡은 자체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을 시도하고 있고 NAVER는 CJ대한통운과의 지분교환을 통한 협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CJ대한통운이 택배비를 인상했는데, NAVER에게는 분명히 악재다. 


쿠팡과 NAVER의 싸움에 CJ는 웃는다. 하지만 NAVER가 경쟁에서 패한다면 CJ대한통운의 밥그릇 역시 위협받을 것이다. 두기업의 협력은 어찌 보면 생존을 위한  당연한 수순이다. 


두 기업의 이슈흐름을 따라가면 CJ대한통운과 CJENM의 매수자리도 분명 보일 것이다.  


배송비를 둘러싼 경쟁에 수혜를 입을 기업과 NAVER와 쿠팡의 대응, 주가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투자에 나서자. 


나. 쿠팡의 투자 

쿠팡 :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한 배송비 절감 및 로켓 배송을 위해 전북 물류센터에 투자


쿠팡 : 쿠팡 플레이 1000억 투자

이번 투자로 아마존의 모델과 유사하게  쿠팡 멤버십만 사용하면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쿠팡오리지널 컨텐츠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 이커머스에 더 이상의 혁신은 없다.

- NAVER의 장점 : 광고 기반의 탄탄한 캐시카우의 존재 / 다양한 컨텐츠 존재 / 압도적인 검색량을 통한 쇼핑 시장 지배력 / 다양한 멤버십 혜택 : 웹툰, 바이브(뮤직), 클라우드, 네이버 시리즈온(영화, 드라마 등 컨텐츠 :CJ ENM과 지분협약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늘릴 것으로 생각됨) 등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 유리 


- NAVER의 단점 : 물류창고와 배송 등 물류 시스템의 부재 / 쿠팡에 비해 단기적인 현금이 적음: 보유 현금이 절대 작은 수준은 아니지만 쿠팡이 단기적으로 현금 경쟁을 유도할 경우, 큰 수준의 인프라 투자는 불가피할 것임. (쿠팡의 무료배송 선언 역시 단기적으로 현금 경쟁을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됨.)


- 쿠팡의 장점 : 풀필먼트 시스템(재고관리 ~ 배송) 구축을 통한 배송비 절감, 장기적 경쟁에서 유리 / 뉴욕거래소 상장으로 천문학적인 투자금 유치 받음 (많은 현금) / 로켓 배송 시스템과 충성고객 보유


- 쿠팡의 단점 : 캐시카우의 부재(만성적 적자) / NAVER에 비해 컨텐츠가 압도적으로 부족함(멤버십 가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음)


* 생각 : 아마존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월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사와의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쿠팡이 아마존과 같은 황금빛 미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마트, 홈플러스, 신세계 같은 오프라인 강자들이 아닌 이미 국내 최고 검색엔진 NAVER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아마존 신화를 꿈꿀 수는 없다. 


또한, 최근 이베이 코리아 인수에 대한민국 물류 전통 강자들인 이마트, 홈플러스-11번가, 롯데쇼핑이  경쟁에 나섰다. 어떤 기업이 얼마나 싼 가격에 이베이를 인수하는지에 따라 3파전이라는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수도 있다.


확실한 건 이커머스 시장은 더 이상의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혁신은 누가 많은 '돈'을 가지고 경쟁자를 쓰러뜨리느냐이다. 아마 길고 지루한 원초적인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는 것이다.


3. 2021. 4월 2주 차 장중 전략


- 현재 증시에 돈이 몰리는 곳은 정치테마주와 코인 관련주들이다. 해당 이슈들에 대한 시나리오를 세우지 않았으니 섣부른 거래는 하지 말자.


- 반면 위 이슈들로 인해 이커머스에 대한 주목도와 관심도가 떨어진 시점에서 NAVER와 카카오의 물량을 서서히 매집하자. 충분히 치고 나갈 가능성과 여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외국인이 최근 2주 간 많은 물량을 순매도 중이므로 주가가 상승하기 전에 큰 조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NAVER는 기본적으로 펀더멘탈이 우수하고 독점적 지배구조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음을 가정했을 때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생각하고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늘릴예정이다. 


카카오는 액면분할 전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보통 액면분할 전 주가 상승, 액면분할이 가까워지는 시점 ~ 액면분할 후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심각한 악재 뉴스가 없는 이상 포지션을 늘릴 예정이다. 


- SK와 LG의 배터리 소송전과 바이든의 거부권 행사 결과에 다라 주가의 희비가 갈릴 것이다. 삼성 SDI는 폭스바겐의 배터리 내재화와 SK, LG 양사의 소송전과는 무관하지만 주가가 고점 대비 20% 가까이 빠진 상황이다. 


삼성 SDI는 소송의 노이즈에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으면서 소송 결과가 좋을 경우 약하지만 동반 상승할 것이다. SK에게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 포지션을 일부 편입할 예정이다.          


https://blog.naver.com/tntleoqkr43/222297245623 (블로그에서 매일 매매일지를 작성 중입니다. 기업들의 이슈와 주가 흐름을 나름대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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