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자 생각 May 24. 2022

현 시장에 대한 생각

1. 현 시장에 대한 생각

시장이 약세장으로 들어선 듯하다. 3% 정도의 등락은 흔히 볼 수 있는 지경이 되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못 이겨 연준이 긴축과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점이 문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부분과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분업화 체계의 붕괴다. 글로벌 분업화 체계의 붕괴는 러우 전쟁에 대한 중국의 친러적 입장 그리고 바이든의 방한으로 인한 미국과 한국의 전략적 동맹의 강화 등에서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최고점 대비 30%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3% 급등락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급등이 어느 때보다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약세장으로 진입한 듯하다.

한국의 네이버는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미국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FANG 종목들은 반 토막 이상 하락했다. 개별 중소형주들은 평균 80% 이상 하락했다. 90% 이상 하락한 종목들도 허다하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찬양을 받던 캐시 우드의 ARKK ETF는 코로나 이전보다 가격이 더욱 하락했다. 그만큼 버블로 인한 자산 가격의 상승이 거품이었음을 보여준다. 내가 정확히 2021년 1월 정도의 시점 캐시우드가 말하는 파괴적인 혁신에 대해 관심이 많았으니 나름 고점 판독기가 아니었나 싶다.


2. 연준의 긴축과 자산 시장의 비동조화

22년 3월부터 연준의 금리 인상과 긴축이 시작되면서 아직 경제가 회복하지 못한 국가들은 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제로 스리랑카는 디폴트에 돌입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연준의 부양책으로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상승하다가 긴축 시기에 경제적으로 위기를 겪는 나라들이 속출했던 과거와 오버랩된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공식화되었다. 중국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역시 장기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 5배 이상 상승하는 산업 군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자산 가치가 높으면서도 성장성이 있는 산업 군에서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핵심은 사양산업 군이 아니고 인플레이션을 전가시킬 수 있는 산업 군이어야 한다. 많은 종목이 있겠지만 나는 식품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경기 침체 우려가 예상된다면 통신주에 대한 투자도 좋아 보인다. 최근 주가 방어를 잘해주어 오히려 매수 매력도가 사라진 점이 아쉽다.


나도 글을 띄엄띄엄 써가지만 같이 블로그를 하던 이웃들이 하나, 둘 사라져간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줄어들었는 것이 피부로 체감된다.


하락장을 겪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끝까지 살아남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시장에서 퇴출되면 좋은 경험했다는 말은 허울에 불과하다. 지금 괴로움을 자양분으로 만들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가급락 배경과 페트로달러의 균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