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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로이 Apr 22. 2019

가정용 구급상자 수시로 확인하세요

가정용 구급상자 수시로 확인하세요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미국 상비약 정리  

병원 문턱이 높은 미국. 아프기라도 하면 덜컥 병원비 폭탄 맞을 걱정부터 든다. 마땅히 사다놓은 약이 없어 응급실을 갈까, 지금이라도 약국을 갈까, 발만 동동 구르지 말고 미리미리 구급상자를 확인하자. 유통기한 지난 약은 과감하게 버리고, 두통약, 소화제, 알러지약, 바르는 연고, 감기약을 종류별로 구비해놓으면 든든하다. 병원 출입이 쉽지 않은 대신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약의 목록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대형 약국은 CVS, Walgreens, Rite Aid, Walmart이다.  


알러지로 고생할 때 

알러지의 계절이다. 미국 인구의 5명 중 1명꼴, 무려 20%가 봄철에 눈과 목, 코가 간지러운 알러지로 고생을 한다는 통계가 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한 약은 지르텍(Zyrtec), 알레그라(Allegra), 클라리틴(Claritin)이 대표적이다. 약통에 알파벳 D가  크게 쓰여 있는 약은 계산할 때 신분증이 필요하다. 알러지 약을 먹고 난 뒤 졸리거나 무기력한 느낌이 싫다면 'Non Drowsy'라고 쓰여 있는 약을 고르면 된다. 눈이 간지러울 때는 제디터(Zaditor)를 한 방울 넣으면 금방 가라앉는다.  


코골이가 심할 때 

코를 고는 본인은 평온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은 고역이다. 코를 고는 원인은 호흡을 하는 비강부분이 좁아져서 공기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호흡은 코와 입에서 폐까지 공기가 원활하게 이동이 되어야 하는데 중간에 어느 한부분이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공기가 통하는 가장 첫 부분 혹은 코골이의 첫 단계인 코의 비강부분을 약 30% 정도 확장시켜 코골이를 방지하고 코막힘을 완화시켜주는 밴드 제품이 있다.  미국 의사들의 무려 93%가 코골이들에게 추천한 약이다. 몰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바로 브리드 라이트(Breathe Right)이다. 코뼈와 콧구멍 사이에 붙여서 물리적으로 코평수를 넓히는 원리이다. 코골이뿐만 아니라 감기에 걸려 코막힘이 심하거나 비염이 있는 환자들이 쓰기 좋다. 


목이 아플 때 

인후염은 목에 염증이 생겨 열이 나고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붓는 증상을 동반한다. 빠른 소염 효과를 원한다면 세파콜(Cepacol), 또는 콜드 이지(Cold-Eeze)를 먹는 것이 좋다. 목만 붓고,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경우에는 따뜻한 차 한잔 같은 테라플루(Theraflu)가 제격이다. 이 약은 타이레놀 성분이 함께 들어 있으며, 기침이나 목감기에 특히 좋다. 마치 맛있는 차를 한잔하는 느낌으로, 잠을 자기 전 끓인 물에 타 먹으면 목이 가라앉으며 편안해진다.  


소화가 안 될 때  

소화가 안 되고 복통, 속쓰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펩토 비스몰(Pepto bismol)을 먹는다. 한국의 가스 활명수와 같은 대표 소화제이다. 설사, 속쓰림, 소화불량, 구역질, 메스꺼움, 과식으로 인한 더부룩함 그리고 일과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주 체하고 신경성으로 배가 아플 때 먹기도 한다.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에메트롤(Emetrol)을 먹어도 좋다. 


열나고 머리 아플 때 

대표적인 진통제는 애드빌(Advil)이다. 두통이나 해열, 일반 감기, 치통 및 근육통 같은 각종 통증에 빠른 효과가 있는 약이다. 또한, 해열, 진통, 소염에 특효가 있는 비 스테로이드 소염진통성분인 이부프로펜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모트린(Motrin)은 애드빌과 비슷한 진통제이지만 해열과 진통효과에 ‘소염’ 기능까지 추가되어 있다. 일반적 감기증상에 편도선염 증상이 더해졌다면, 모트린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리통이 심할 때 

생리통에 특효인 약도 있다. 마이돌(Midol)은 나프록센 성분과 생리통으로 인해 몸이 붓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이뇨제 성분이 함께 들어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 타이레놀을 먹어도 되지만 타이레놀에는 생리통에 필요 없는 성분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생리통 완화 효과를 즉각적으로 보고 싶다면 마이돌을 추천한다. 일반 알약, 젤타입 알약 두 종류가 있는데, 젤 타입이 흡수가 빠르다. 
 

상처 났을 때  

넘어지거나 베여서 피가 났을 때 바르는 약은 니오스포린(NEOSPORIN)이다. 우리나라의 마데카솔과 비슷하다. 항생제 연고로 미국의 효자 연고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박테리아성 염증을 치료할 때 이 연고를 발라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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