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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로이 Jul 17. 2019

의외의 일본 브랜드, 제대로 알고 쓰자!

최근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한창이다. 당장 우리 주변만 봐도 혼다, 도요타, 닛산 자동차가 즐비하다. 당장 차를 바꾸기는 어렵더라도 일본 제품 구매는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평소에 잘 모르고 지나쳤던 일본 소유 브랜드를 소개한다.  



데쌍뜨(Descente) 

언뜻 프랑스 회사 같지만 1935년 탄생한 일본의 정통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다. 골프 의류 브랜드로 잘 알려진 먼싱웨어도 데쌍뜨의 계열사.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엄브로, 르꼬끄 스포르티브 용품의 발매원이기도 하다.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데쌍뜨처럼 프랑스 브랜드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1969년 도쿄에서 여성의류로 시작한 꼼데가르송은 1973년부터 본격적인 단일 기업으로 등장하였다. 1981년 프랑스 파리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꼼데가르송은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꼼데가르송의 플래그쉽 스토어는 일본 도쿄, 교토, 오사카와 프랑스의 파리, 영국의 런던, 중국의 베이징, 홍콩과 미국 뉴욕 등에 있다.  


짐 빔(Jim Beam) 

긴 역사를 가진 미국의 버번위스키 브랜드. 1795년까지 7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아메리칸 위스키이다.  2003년, 미국 캔터키 공장에서 벼락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여 제조 중이던 위스키 300만 리터가 불에 타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자체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근 하천에 유출된 위스키로 인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하는 바람에 이에 관한 환경 복원 비용에 배상금까지 물어 내야 했다.  이 여파로 급격히 쇄락한 짐 빔은 결국 재정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3년 160억 달러에 일본 산토리 홀딩스에 인수되었다. 짐 빔과 그 소속 브랜드를 비롯하여 Beam Inc. 소속이던 메이커스 마크 등의 소규모 제작(small batch) 브랜드까지 모두 넘어가게 되었다.
 

돌(Dole) 

돌은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 판매하는 세계적 규모의 청과회사이다. 2013년 미국 최대 청과회사인 돌 푸드 컴퍼니는 일본의 선도적 종합상사인 이토추(Itochu)사에 전세계 가공식품과 신선과일 부문을 매각했다. 돌은 현재 이토추사 소유이고, 본사는 싱가폴에 위치하며 70개국 이상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하이텍 씨(HI-TEC-C) 

일본의 파이롯트사에서 1994년부터 생산되고 있는 수성 젤 잉크 볼펜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정가 210엔)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볼 사이즈가 매우 작아 작은 글씨를 쓰는데 유리하고 필기감이 상당히 정교하며, 최대 40여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고 있다. 미쓰비시의 제트스트림과 시그노, 제브라 사라사나 펜텔의 슬리찌, 에너겔 역시 모두 필기 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일본 브랜드이다.  


세븐 일레븐(7-Eleven) 

세계 최초의 편의점 브랜드. 1927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설립된 사우스랜드 제빙회사(Southland Ice Company)가 모체이다. 세븐일레븐이 일본에 진출한 후 미국 본토보다 오히려 일본에서 더욱 발전하였다. 결국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인 이토요카도에서 세븐일레븐 본사인 사우스랜드 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이후 사우스랜드 사는 회사명을 7-Eleven Inc.로 바꿨다. 이후 2005년에 지분을 전량 매입하여 완전한 일본계 회사가 되었다. 미국의 7-Eleven Inc.는 세븐일레븐 재팬의 자회사다. 세븐일레븐 재팬 웹사이트의 기업정보 페이지를 보면 7-Eleven Inc.가 주요 자회사 일람에 올라와 있다. 편의점의 유래는 미국이 먼저인데다 미국 편의점 대부분이 세븐 일레븐이어서 미국 회사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지분은 일본이 갖고 있다.  


포카리 스웨트(POCARI SWEAT)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청순 이미지 광고로 크게 인기를 끈 제품이다. 기존의 스포츠 드링크인 게토레이나 파워에이드가 주로 활동적인 남자를 광고모델로 삼는다면, 포카리스웨트는 젊은 여자배우를 내세운 감각적인 로고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포카리 스웨트는 일본의 오츠카제약이 개발하여 1980년에 출시한 스포츠 드링크. 일본 내의 스포츠 드링크 시장을 연 제품이기도 하다. 2018년 10월 들어서 일본 오츠카제약이 가입되어 있는 일본 제약업계의 이익단체인 '제약산업정치연맹'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극우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내주던게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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