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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디렉터 May 06. 2021

서울둘레길 트레일 157KM

우리가 걸어야 하는 이유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에 갑자기 시작한 서울둘레길 3코스(26킬로미터)를 걸으며, 이제는 서울둘레길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너무 빡센 코스를 단숨에 걸어서인지, 또는 몸이 과흥분상태인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잠이 오지 않는 기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헐!!! 덕분에 서울둘레길에 대해서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긍정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오늘로서 8개 코스 중 4개의 코스를 완주했으며 감동이 너무 벅차서 다른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이 좋은 것을 꼭 경험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서울둘레길의 묘미는 스탬프에 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두드림길의 한가지이다. 서울두드림길은 서울둘레길, 한양도성길, 근교산자락길, 생태문화길, 한강지천길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중에서도 서울둘레길과 한양도성길은 서울의 산들을 연결하는 순환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9년부터 조성을 시작했다고 한다. 한양도성길은 21킬로미터, 서울둘레길은 총 157킬로미터로 구성되어 있다.      


우연한 기회에 회사에서 존경하는 한 살터울의 형님이 자녀분과 한양도성길을 걷는 것을 보고 “이런게 다 있네”라고 생각하며, “나도 한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막상 실천에 옮기는데는 약 1년이 소요되었으며, 올해 코스별로 나누어 1회 완주한 후에 전체 코스를 하루에 완주하며 2회를 완주하였다.


서울에 10년 이상을 살았지만, 둘레길이 아니라면 평생 알 수 없었던 서울을 보는 색다른 경험이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시작하게 된 서울둘레길, JTBC는 코로나로 인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자, 대안으로 ‘JTBC 서울 트레일 157 즐기자 나답게’라는 언택트 레이스를 오픈하였다. 기획력이 돋보이는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하기보다는 실천하는 편인지라 망설임 없이 3만원을 결제하고 바로 신청했다. 그리고 5월 1일부터 시작된 코스 탐방을 통해 기대 이상의 것들을 깨달았고,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코스코스마다 특색이 다르고, 느끼는 바가 다르다!!!


첫째,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진정한 서울의 모습은 나의 지평을 넓혀주고 있다.

어린시절 유일하게 아쉬운 것이 여행을 많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여행은 경험을 넓혀주고, 일상에서 벗어나 나자신을 한층 더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성장도구이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견이 없을 것이다. 서울둘레길을 돌며 서울안에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들이 숨겨져 있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서울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 또한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경험이었다. 우리가 사람을 통해, 그리고 책을 통해서만 인사이트를 갖추고, 역량과 시야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둘레길을 당장 걸어야 하는 이유다


둘째,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삶에 대해 아쉬운 점이 없겠냐마는 재테크를 조금더 일찍 준비하지 못한게 아쉽다. 재테크라고 하면 금융과 부동산이 해당될텐데, 공모주 청약도 최근에야 처음 경험해보았다. 더불어 다소 부끄러운 해프닝이 있었는데, 경기도에 아주 좋은 청약기회가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청약저축에 추가 납입을 했는데, 이게 공고 이전에 금액기준이 맞춰줘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청약기회도 사라졌거니와 목돈은 아니지만 어쨌든 일부 금액이 청약저축에 묶여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알수 없다. 알아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서울을 돌다보면 다양한 지역을 직접 보고 깨닫게 된다. 왜 이곳이 살기 좋은 곳인지, 주거단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주변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 된다. 당신은 당신 주변의 사람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는데, 환경도 마찬가지다.  송파구의 잘 갖춰진 하천을 걸으며, 왜 이곳이 살기 좋은 곳인지 깨닫게 된다. 강동구의 풍부한 숲길을 걸으며, 왜 이곳이 오래 살 수 있는 곳인지, 신도시가 매력적으로 조성되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것을 깨닫는다.


셋째, 자신의 한계를 넘는 경험이다.

EXA내에서 서울둘레길 모임을 결성했으나, 전체일정 모두를 참여하는 분들은 소수다. 각자가 가진 삶의 가치관이 다르고, 한계에 대한 접근방식도 다르지만, 성장디렉터로서는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오늘 최장 코스인 26킬로를 시속 6킬로미터로 4시간 30분에 주파하고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덕분에 새벽 세시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말이다. 학창시절부터 난 정신력을 강조해왔다.


즐겨보는 강철부대에서도 참여자들이 자주하는 말이 체력은 이미 고갈되었고, 정신력이 승부를 가른다는 것이다. 한계는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리고 한계를 넘어보지 않으면 성장할 수없다. 생각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 그런데 혼자서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 용기가 나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동기부여도 잘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5월부터 6월까지 서울둘레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누구와 함께 걸을지는 모르지만, 내 인생에 가장 잘한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5월은 계절적으로도, 자연림의 상태도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깨닫는다. 상쾌한 공기와 숲의 향기를 직접 맡아본다면 권하지 않아도 매년 스스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왕 하는 것이면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부분코스를 넘어 풀코스를 모두 함께 참여하길 소망해 본다.


당신의 산은 무엇인가?!


부동산도 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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