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거 말고 피하는 법 좀 알려줘
나처럼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맞서 싸우는 친구가 있을 것 같아서...
오랜 시간 알 수 없는 공포와 씨름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진심으로
우울증 또는 공황장애
불안장애,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이 더 이상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야, 너 약 먹을 시간 됐냐"
"와~ 완전 정신병자네. 이거"
"돌았나, 미쳤냐?"
"조현병 환자 조심해."
이 사회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죄인처럼 정신이상자들을 다루었다.
사실 나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누군가를 만나면 속으로 '진짜 정신병자가 따로 없네'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무기력증.
나아질 줄 알았던 나의 일상이 한없이 내려앉고 방향을 잃어가고 있었다.
걸을 수도 없을 만큼 세상은 힘들었고 밤에 자다가 죽을 것 같은 답답함이 나를 삼켜버렸다.
결국 병원에서 진단받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심각한 불안장애와 불면증.
매일 안개처럼 깔려있는 죽은 기분과 감정의 부재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기 싫은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존재처럼 느껴졌다.
(이미 죽은 사람처럼, 이 세상에 존재할 필요도 없고 존재 이유를 찾아야 할 마땅한 근거가 없는)
하지만
방법은 있다.
죽으란 법은 없으니까...
나차럼
이렇게 심각한 우울증 또는 공황장애로 마음이 무겁다면
우린 분명 나아질 수 있다.
나는 학창 시절 자살시도를 수차례 했었고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찾고 싶지 않았던 시간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살아야 할 이유가 가치를 되찾고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힘든 시간들이 늘 엄습해 오지만
그 누구보다
귀하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고결한 그 숨결을 나는 응원한다.
진심으로.
초기증상이 뭔데?
나도 내가 언제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다.
그게 답이다. 그리고 설마 내가 우울증? 이런 생각을 오래 했다.
• 나는 최근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 나는 최근 흥미를 잃었다.
• 나는 최근 에너지가 없다고 느낀다.
• 나는 최근 자신감을 잃었다.
• 나는 최근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 나는 최근 슬픔, 무기력, 절망감 등의 감정을 느낀다.
• 나는 최근 잠이나 식욕 등 생활패턴이 바뀌었다.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이 대부분 "그렇다 ‘라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울증엔 정말 다양한 원이이 있다.
다음에 이어서 우울증의 원인과 종류에 대해 적어볼 생각이다.
우리 힘내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나의 친구들아!
진심으로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