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나에게
나는
저 꽃처럼
살고 싶은데
이 세상은 내게
바위처럼 살라 하네.
보랏빛을
참 좋아하는데
내 세상은
저 바위처럼
그늘진 회색빛
으로 물들어 간다.
난 그저
바람에 춤추는
꽃과 같이 웃고만 싶은데
무채색 바위보다 더 짙은 어둠에 갇혀 사는구나.
나는 꽃처럼 아름답게
피었다 금세 지고 잊히고 싶은데
늘 변함없이 표정도 없이 무뚝뚝한 저 바위처럼
내 자리 지키라 한다.
내 마음대로 되는 세상 하나 없으니 더 슬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