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유급휴가 사용 전 세계 꼴찌...
2016년 한 해도 끝나가고 있다. 올 한 해 사용하지 못 하고 지나갈 연차를 생각하면 아쉬워지는 것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마음일 것이다. 남은 한 해 동안 연차를 모두 소진하길 기원하며, 익스피디아가 전세계 주요 28개국 9,424명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통해 유급 휴가 사용 실태를 진단해보았다.
전 세계 직장인들은 연간 평균 20일의 유급 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경우 절반에도 못 미치는 8일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사용 일수가 10일 미만을 기록한 나라는 조사 대상국 중 한국이 유일했으며, 익스피디아가 유급 휴가 사용실태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래로 6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게 되었다.
다른 나라의 경우 다음 해 더 긴 휴가를 위해 아끼거나, 사용하지 않은 휴가를 돈으로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휴가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빡빡한 업무 일정과 대체 인력이 부족해서(43%), 혹은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봐(25%) 휴가를 쓰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배우자∙연인∙가족 등과 휴가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서, 휴가를 모두 사용한 동료가 없어서라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다른나라에 비해 휴가 일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69%의 한국인이 휴가를 사용하고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죄책감이 드는 정도를 지수로 환산했을 시 한국인(19)이 전세계 1위로, 평균(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휴가를 가서도 매일 1회 이상 업무를 확인하는 사람이 88%(전 세계 평균 64%)에 달하며 업무적으로도 벗어나기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
휴가를 자유롭게 못 쓰는 실정이다보니, 한국 직장인들은 입사 조건을 협의할 때 연봉을 제외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더 많은 휴가 일수를 꼽았다. 유연한 근무시간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주택 보조금이 3위를 이었다. 특히, 한국과 스페인은 새로운 직장을 결정할 때 휴가일 수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고 답한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매년 전세계 직장인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유급 휴가 관련 인식조사에서 늘 한국이 꼴찌를 하다보니 익스피디아도 인식 재고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작년에 진행되었던 ‘대한민국 직장인 휴가 다 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장인의 근무 환경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직장인들의 선호 여행지와 호텔을 분석하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돈으로도 돌려받지 못하는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
남은 한 해 동안 주어진 연차휴가 를 모두 소진하기를 익스피디아가 응원한다!
남은 휴가 몰아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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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익스피디아
조사국가 : 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영국, 핀란드, 벨기에,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홍콩,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아랍 에미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