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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익스피디아 Dec 13. 2016

싱가폴, 칠리크랩 맛집 전격 비교!

점보 레스토랑 VS 마칸수트라 글루톤스베이 호커센터


이탈리아엔 피자, 태국에는 똠얌꿍, 일본엔 스시, 인도엔 카레, 터키엔 케밥, 벨기에엔 와플, 베트남엔 쌀국수 이렇게 각 나라마다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있듯이 싱가폴의 대표 음식으로는 칠리크랩을 꼽을 수 있다. 싱가폴에서 꼭 먹는다는 "칠리크랩". 익스피디아가 칠리크랩 맛집 두 곳을 전격 비교한다.


싱가폴칠리크랩 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은 몇 곳이 있는데 그 중 싱가폴 여행자들 거의 대부분이 점보 레스토랑을 꼽는다. 점보 레스토랑 외에도 노사인 보드, 레드하우스가 있는데 단연 점보 레스토랑 추천이 앞서는 것을 보아 반드시 가봐야 할 레스토랑임에 틀림없다.


레스토랑 외에도 싱가폴에는 야외 푸드코트인 호커 센터에서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점보 레스토랑과 호커 센터 이렇게 두 곳의 각기 다른 싱가포르 칠리크랩을 소개할 예정이니 여행 시 참고하도록 하자.


첫번 째! 점보 레스토랑

한국 여행객들에겐 싱가폴 여행하면 꼭 가봐야 할 맛 집으로 소개되고 있는 곳 점보 레스토랑. 한국 여행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현지인들로도 붐비는 이곳은 즉흥적으로 ‘오늘 점보 레스토랑 가서 칠리크랩 한번 먹어볼까?’ 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니고, 미리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다. 간혹 식사시간을 많이 비켜서 가면 예약하지 않고 먹을 수 있긴 한데 그 조차도 장담할 수 없다.


http://www.jumboseafood.com.sg/

홈페이지에서 하단에 있는 ONLINE RESERVATION 을 클릭하고 방문할 지점,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인원, 날짜, 시간을 기입한다. 예약이 불가능하거나 예약이 확정되면 기입한 이메일로 확정 메일이 전달된다.

    

오픈시간: 월-일 12-3pm / 6pm-12am
가는방법: MRT 보라색 NE 라인 클락 키 역 하차 후 도보 10분
주소: 30 Merchant Road Riverside Point, Singapore (058282)
가격: 800g 기준 SGD 74

점보 레스토랑은 이스트코스트, 리버사이드 포인트, 리버 워크, 뎀시 힐, 내셔널 서비스 리조트 앤 컨트리클럽 총 5개의 지점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지점은 클락 키에 있는 리버사이드 점이다.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싱가폴 현지의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야외 뷰 덕분에 가장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지점이기도 하다.


점보 레스토랑 앞으로 흐르는 강과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건물들 덕분이기도 하고 밤이 되면 달과 조명에 비치는 강의 반짝임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라올라 호텔 디너를 먹는 것 부럽지 않은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이 이 지점을 즐겨 찾는다. 진정한 미식가는 눈으로 주변 경치 한번, 코로 음식의 향을 한번, 입으로 음식의 맛을 한번 총 세 번 먹는다고 했다. 눈으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좌석을 원하면 사전예약 시 요청해야만 앉을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자.


점보 레스토랑 안은 굉장히 번잡스럽고 시끄럽다. 서울 종로 평화시장 맛 집에서 볼 수 있는듯한 광경, 직원들도 분주하고 깔끔하고 정갈하게 차려진 고급 레스토랑의 느낌보다는 정말 맛에만 집중한 식당의 느낌이랄까.


이런저런 불편함에 고객들의 불만이 쌓일 수도 있겠지만 이 식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최고의 싱가폴 맛집으로 손꼽히는 데는 그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맛보지 못 했던 코코넛과 향신료 가득한 칠리소스 맛,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크랩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지는 그 맛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품고 있다. 손에 묻은 칠리소스를 쪽 빨아먹는 재미와 크랩 속 가득한 살들을 파먹는 재미가 더해져 맛으로 한번 재미로 두 번 빠져들게 만드는 싱가폴 칠리 크랩 가히 최고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Tip.  칠리크랩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칠리크랩 단 품보다는 다른 단 품 메뉴를 함께 즐겨 보자.
코코넛 슈림프와 볶음밥을 추천한다. 코코넛 슈림프의 튀김 옷은 고소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
볶음밥은 사이즈를 Small로 주문했는데도 둘이서 먹기에 충분할 정도로 양이 넉넉했다.

한국에 간장/양념게장이 있다면 싱가폴엔 칠리크랩 등딱지에 볶음밥을 소스와 함께 비벼먹는 밥도둑이 있다. 역시 간장게장 좀 먹어본 한국인이라면 게딱지에 비벼 먹지 않고는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않은가. 칠리크랩 게딱지에 밥 비벼먹는 손님들은 다 한국인인듯했고, 이 둘의 환상적인 케미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점보 레스토랑의 칠리크랩은 너무 맛있지만 전반적으로 메뉴 가격이 비싸고 레스토랑 분위기가 차분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지점과 식사시간 대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점보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싱가폴 레스토랑에서는 촉각을 세우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것이 바로 물값, 찻값, 땅콩 값, 물 티슈 값이다. 우리나라처럼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들이 아니고 유료라서 (간혹 무료인 곳도 있지만) 불필요하게 돈을 쓰고 싶지 않다면 미리 테이블에 놓인 차, 물 티슈, 땅콩은 치워 달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칠리크랩을 먹으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물 티슈이니 꼭 넉넉하게 챙겨가자. 그리고 싱가폴 항공 티켓이 있다면 10% 할인이 되니 반드시 꼭 기억해두자!


두번째 마칸수트라 글루톤스베이 호커센터

싱가폴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레스토랑 마칸수트라 글루톤스베이 호커센터 야외 푸드코트 개념으로 여러 가지 음식들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야외여서 좀 덥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더위 정도는 가뿐히 패스! 마칸수트라 글루톤스베이는 해 질 녘 오픈 하기 때문에 걱정만큼 덥지 않고, 호커센터는 이곳 말고도 맥스웰 로드 호커센터, 뉴튼 푸드센터, 차이나타운 푸드스트리트도 유명하다.


오픈시간: 월-일 6PM – 3AM
가는방법: 에스플러네이드 몰 옆 도보 2분
주소: Esplanade Mall 8 Raffles Ave #01-15 Singapore 038981
가격: 칠리크랩&번 세트 기준 SGD 45 (칠리크랩 무게에 따라 약간씩 달라짐)


마칸수트라 글루톤스베이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호커센터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싱가폴 마천루 사이에 요새처럼 자리 잡고 있어 뷰가 좋았기 때문이다. 피크시간인 경우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식사시간을 피해 서가는 것이 가장 좋다. 명당자리에서는 싱가폴 대표 야경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으니 고급 레스토랑도 부럽지가 않다. 7시쯤 선 셋이 예쁘니 6시까지 가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고 야경만 보고 싶다면 9시 이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Tip.  이곳은 모두 셀프 시스템이고 나도 모르게 물값, 땅콩 값, 물 티슈 값이 계산될 염려를 안 해도 된다.
대신 물 티슈는 꼭 챙겨갈 것!

둘이서 먹는데는 두 마리로 구성되어있는 작은 사이즈의 칠리크랩이 적당하다. 점보 레스토랑과 다른 점이라면 점보 레스토랑은 계속 열이 잔잔하게 가해지는 냄비에 있어서 다 먹을 때까지 온기 있는 칠리크랩을 즐길 수 있지만 마칸수트라 글루톤스베이의 칠리크랩은 그냥 접시에 나와 금방 식는다는 점이다.


또 굳이 점보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칠리소스 맛이 거기서 거기 아닐까 했지만 미묘하게 점보 레스토랑의 칠리소스가 더 자극적인 맛이라고 할까?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점보 레스토랑 칠리크랩 가격의 반값인 점을 감안해 마칸수트라 글루톤스베이 호커센터에서의 식사도 즐겨 보도록 하자.


역시 칠리크랩은 곁들이는 무언가가 있어야 더 맛나는 법! 번은 칠리크랩과 세트로 함께 나온 것이다. 소스에 찍어 먹는 건데 꽤 기름져서 개인적으로는 볶음밥과 함께 먹는 것이 더 좋았다. 하지만 이번엔 파인애플 볶음밥을 주문하는 바람에 기본 볶음밥에 비벼 먹었을 때보다 더 맛있진 않았다. 칠리크랩 소스 맛을 많이 해치는 강한 파인애플 맛은 개인적으로 언발라스라고 평가됐다.


정말 저렴한 가격과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뷰가 마칸수트라 글루톤스베이의 장점! 단, 더위와 피크시간의 자리 쟁탈전이 부담스럽지만 칠리크랩은 물론 싱가폴 현지 음식을 다양하게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건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다.


번외 페퍼크랩

싱가폴 하면 칠리크랩이지! 하면 섭섭해할 또 하나의 크랩이 있다. 바로 페퍼크랩.
달달하고 입안에 착착 감기는 칠리크랩 소스와는 달리 톡 쏘고 매콤한 페퍼크랩 또한 싱가폴의 별미이다. 차이나타운 푸드 스트리트에서 먹어봤는데 점보 레스토랑이나 다른 여러 호커센터에서도 맛볼 수 있다. 빨갛지 않은데 페퍼만으로 정말 입술과 혓바닥이 얼얼할 정도의 톡 쏘는 매운맛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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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편집 : 익스피디언 낭만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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