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블로거가 직접 맛 본, 항공사별 기내식 비교!
이코노미부터 퍼스트클래스까지 ✈
여행의 즐거움 중 기내식을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장거리 비행일 경우 서비스되는 기내식과 음료는 더욱 달콤하다. 하늘 위에서 맛보는 완벽한 코스요리. 생각보다 더 기분 좋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여행을 다니며 기억에 남는 기내식을 선정해보았다.
1. 대한항공 (인천-스위스 취리히 이코노미 탑승)
인천에서 취리히로 가는 항공편에는 대한항공 기내식 하면 떠오르는 비빔밥이 아닌 낙지 비빔밥이 제공되었다.
따끈한 흰 쌀밥에 낙지와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어 꽤 맛있었다. 대표메뉴 비빔밥 만큼이나 맛있었던 기내식으로 손꼽힌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사전에 키즈밀 신청은 필수! 노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스파게티, 햄버거, 피자, 핫도그 정도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2번의 기내식이 제공되고, 중간에 간식이 제공되어 꽤 많은 횟수가 제공된다. 따라서 신중하게 선택하자! 입맛에 맞지 않다면 밥투정에 진땀을 뺄 것이다.
2.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인천-뉴욕 구간 탑승)
최신 기종인 B747-8i 코스모 스위트 2.0을 탑승했는데, 좌석마다 달려있는 슬라이딩 도어 덕분에 완벽한 개인의 공간이 확보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 만큼이나 하늘 위에서 즐기게될 만찬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대한항공의 퍼스트클래스 노선 중에서도 장거리 노선에서만 제공되는 페리에주에 벨레포크로 시작. 클래스가 높아질수록 기내에서 제공되는 와인 등의 음료의 수준도 높아진다. 애주가 답게 꼼꼼히 와인 리스트를 살핀 뒤 조금씩 모두 맛보고 싶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일등석에서는 오스트리아 와인글라스 제조사인 리델이 만든 O시리즈 잔에 제공된다. 덕분에 흔들리는 기내에서도 안정감 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그레이프 프루츠 젤리를 곁들인 게살 완자와 구운 새우 요리를 시작해 캐비어, 스프& 샐러드, 메인요리인 제동 토종닭 요리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즐기는 아포가토까지! 식사를 하는 곳이 기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아침 식사로는 닭고기살이 듬뿍 들어간 닭곰탕 국물로 해장을 할 수 있어 속이 편안했다.
3. 에티하드 항공(도쿄-아부다비)
석유부자 아랍에미레이트의 메이저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이라 큰 기대감이 있었다. 다만 인천에서 출발이 아닌 도쿄에서 출발이어서 일식 메뉴가 제공되었다. 일식과 중동식 메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기내에서 초밥을 먹는다는 기분이 특별했다. 중동식 메뉴에서는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났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어서 키즈밀을 사전에 신청했다. 대한항공의 키즈밀보다 훨씬 만족스러웠고 키즈밀이 담겨져 나온 귀여운 상자가 인상적이었다.
4. 에바항공 키티항공(타이페이-인천 구간 탑승)
에바항공을 타게 된다면 꼭 스케줄 체크해서 타봐야 하는 키티항공! 굳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좋아할만한 분위기. 보딩패스부터 좌석마다 놓여있는 쿠션에도, 헤드커버에도, 위생봉투, 냅킨과 물티슈에도 온통 키티.
TIP. 올해는 키티가 아닌 배드마츠마루로 변경되어 운행 중이다
어른용 기내식으론 새우볶음밥이 제공되었는데 누가 먹어도 무난한 기내식의 맛이었다. 하지만 아이용으로 주문한 키즈밀 박스에 비해 어른용 기내식은 좀 아쉬운 느낌이었다. 아이와 함께 에바항공 키티비행기에 탑승한다면 키즈밀 신청은 필수 중의 필수!
키즈밀 박스부터 시작해 키티 푸딩과 포크와 나이프까지 어른의 눈에도 아주 흡족한 키즈밀이었다. 아이와 많은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항공사의 키즈밀을 이용해봤지만 에바항공의 키티비행기의 키즈밀에 Best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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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스크루지
편집/사진: 익스피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