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즐기기 충분한 국내여행지는 어디?
2월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벌써 입춘을 넘겼고 봄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중. 아직은 추운 겨울 날씨지만 그래서일까? 포근한 봄날이 더욱 기다려진다. 봄이 오면 웅크리고 있던 몸을 쫙 펴고 여행을 떠날 참이다. 봄이 먼저 찾아오는 따듯한 남쪽으로! 함께할 누군가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혼자여도 상관없다. 혼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국내혼자여행하기좋은곳 5군데를 추려봤다.
혼자 군산여행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군산. 근대문화의 흔적이 서려있는 장미동과 월명동, 신흥동 일대는 오묘한 느낌을 준다. 1930년대로 돌아가 긴긴 시간 속을 걷는 여행.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골목길에 숨은 역사를 더듬어본다.
군산여행 당일치기 추천코스는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등장하는 건물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 군산의 지난날을 보여주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군산 근대문화유산 중 보존 상태가 좋은 곳 옛 군산세관
▶ 1990년대로 타입슬립,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 장소 초원사진관 ▶ 일본 특유의 건축 양식이 살아있는 집 신흥동 일본식 가옥 ▶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 동국사. 군산은 볼거리가 오밀조밀 모여 있어 혼자 느긋하게 돌아보기 알맞은 여행지다.
군산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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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경주여행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천년고도 경주 역시 혼자 여행하기 더없이 좋은 국내여행지. 수학여행이나 가는 재미없는 도시로 경주를 기억하고 있다면 경주여행을 다시 해야 할 때!
경주여행 1박 2일 추천코스, 첫날은 신라 왕과 왕비의 능 대릉원 ▶ 별을 살피던 건축물 첨성대 ▶ 야경 명당으로 꼽히는 동궁과 월지 ▶ 천년고도의 문화재가 가득한 국립경주박물관 ▶ 한때 거대한 절이었으나 지금은 터만 남은 황룡사지 ▶ 신라 최초의 석탑 분황사를 둘러본다.
둘째 날은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 세 곳을 묶어 하루에 돌아본다. 첫날은 시내 볼거리에 집중하는 코스. 둘째날은 시내를 벗어나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긴다. 빈틈 없이 꽉 찬 일정. 경주빵과 찰보리빵을 손에 쥐고 부지런히 다니자!
경주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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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순천여행
순천하면 건강한 갯벌이 숨 쉬는 순천만, 도시 속의 숲 순천만정원 등 자연이 먼저 떠오른다. 순천에 다녀오고 나면 쩍쩍 갈라져 메말랐던 마음까지 촉촉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순천여행 추천코스는 달동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세트장, 순천 드라마 세트장
▶ 박람회는 끝났지만 볼거리는 여전한 순천만정원 ▶ 갈대들이 부르는 황금빛 바람 노래 순천만 순서로 여행을 다니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둘째 날 아침이 밝으면 낙안읍성과 선암사를 일정에 추가하자. 낙안읍성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성곽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 신라시대에 창건한 고찰 선암사도 빼놓으면 섭섭한 곳.
순천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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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전주여행
기왓장 덮인 곱디고운 한옥이 수백여 채 군락을 이루는 전주. 전주의 고즈넉함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주말은 비껴가는 게 상책이다. 가능하면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전주여행은 영화 <약속>의 그곳 전동성당부터 시작해보자. 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해 있어 여행을 시작하기에 좋다. 붉은 벽돌로 올려진 건물은 낮이나 저녁놀 모두 아름답다. 전동성당을 시작으로 코스를 추천해본다.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 경기전 ▶ 전주 한옥마을 파노라마 뷰가 훌륭한 오목대. 오목대 근처 카페에 앉아 한옥마을을 눈과 마음에 품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 그림 속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자만 벽화마을 작지만 아기 자기한 벽화들이 골목 골목 그려져 있어 인기 만점인 포토존이다. 마을 곳곳 작은 소품점과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상점들이 있으니 천천히 거닐어 보자.
▶ 남국의 인재가 몰려있던 곳 전주향교 ▶ 옛 전주읍성의 남문으로 쓰였던 풍남문 ▶ 재래시장의 반전 매력 남부시장 청년몰. 전주는 한옥마을만 꼼꼼히 둘러봐도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부산한 분위기가 2% 아쉽게 느껴진다면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하자. 여행자가 썰물처럼 빠지고 난 뒤 고요와 한적함이 감도는 전주 한옥마을이 더 매력적이다. 알록달록 전주비빔밥, 뜨끈한 콩나물국밥, 푸짐한 안주 한상 거하게 차려주는 막걸리 집, 가볍게 즐기는 가맥 등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전주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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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담양여행
담양은 지천이 나무다. 담양을 떠올리면 싱그러운 초록빛이 눈에 아른아른하다. 자전거를 타며 봄바람을 느끼기도 좋은 담양은 그야말로 힐링의 여행지!
키다리 나무가 울창한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도도하게 흐르는 담양천을 낀 관방제림, 곧게 뻗은 대나무가 숲을 이루는 죽녹원. 숲에서 낮을 보내고 창평 슬로시티에서 밤을 보내자. 복잡했던 마음이 한결 정리되는 듯하다. 나무가 주는 쉼이란 이런 것!
담양여행 추천코스는 바람이 이는 대나무 숲속 죽녹원 ▶ 아름다운 숲 관방제림 ▶ 걷고 싶은 그 길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시간이 남는다면 조선 사대부 정원의 백미 소쇄원도 들르자. 1520년대 후반 조성된 민간 정원이다. 담양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혼자 머물러도 좋은 한옥 숙소 하심당을 추천한다.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투박한 시골집.
담양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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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안혜연입니다
편집: 익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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