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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익스피디아 Dec 26. 2019

휴양? 도심? 그것이 문제로다! 겨울에 가기좋은 나라6

휴양파도 관광파도 모두 만족할 만한 해외여행지로 엄선!

출근길에 움츠러든 행인들의 어깨를 보면서 겨울이 성큼 찾아온 것을 느낀다. 1월이 되면 이제 영하의 날씨가 더욱 빈번해질 것. 추운 겨울을 피해 2020에는 따뜻하고 청량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선호하는 여행지의 스타일이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그래서 익스피디아에서 우리나라보다 조금은 더 따뜻해서 지금 시즌에 다니기 좋은 도심 여행지와 휴양지를 함께 추천한다.

1. 타이중 , 대만

먼저 시작은 역시나, 제일 핫한 대만이다. 대만은 지역별로 먹거리도 특색도 다르기 때문에 다른 지역을 찾는다면 그때마다 다른 재미와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타이페이에 조금은 질렸다면, 이번에는 타이페이에서 고속 열차로 50분이면 갈 수 있는 타이중에 방문해보자. 타이중에는 스린 야시장만큼이나 유명한 펑지아야시장이 있다. 청결함은 물론이고 워낙 크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여 다 돌아보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짧은 여행 일정이라면 숙소를 이 근처에 잡는게 여러모로 효율적일 것이다.

보통 투어로 돌아다니게 되면 무지개마을, 국가가극원, 고미습지, 펑지아야시장 이렇게 4곳이 방문하는데, 그 중 제일 인기 있는 곳이 바로 고미습지이다. 붉게 물든 노을이 매우 유명한 곳으로, 석양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매우 붐비곤 한다. 습지로 들어가서 석양을 배경으로 실루엣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추천하나, 물이 많이 빠져있을 때만 가능하다. 여기서 꿀팁 하나! 고미습지는 바람이 엄청나게 많이 부는 포인트이기도 하니 옷은 따뜻하게 입고 가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타이중에는 에디터의 인생 딤섬집이 있기도 하다. 새우 딤섬은 1인 10접시도 가능한 맛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가게 규모도 크지 않아서 현지인만 아는 그런 프라이빗한 곳! 이곳은 너무 작은 곳이라 구글에서도 찾기 어려웠지만, 이외에도 거리를 거닐면서 현지인들이 붐비는 곳에 한 번 방문해보자. 혹시 또 아는가, 한 번의 모험으로 평생 맛집이 생길지!

2. 마카오

홍콩 여행 중 당일로 짧게 다녀오는 경우가 많았던 작은 섬, 마카오. 예전에는 쾌속선만으로만 이동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다리가 생겨서 버스로도 갈 수가 있게 되었다. 게다가 이제는 당일로 휘리릭 돌아보기엔 너무 많은 볼거리들이 생겼기 때문에, 마카오 인/아웃으로 여행을 하면서 당일로 홍콩을 다녀오는 분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특히, 마카오의 숨은 장점은 바로 호텔이다. 마카오 코타이에 위치한 호텔들은 5성급 중에서도 퀄리티가 높고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가격은 다른 도시에 비해서 저렴하기 때문에 호캉스에 딱이다. 특히 시내에서 호텔까지 무료 셔틀도 제공하므로, 내가 머무는 호텔 셔틀이 아니더라고 근처까지 이동하기 편리하다.

호텔을 잡았다면 이제 마카오의 유명 관광 코스를 알아보자. 먼저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인 로드스토우즈가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단 것 좋아하는 빵순이라면 안 질리고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먹는 게 남는 거라는데, 이 타르트만 먹어도 마카오는 무조건 남는 여행일 것!

다음으로 세나도광장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대표적인 여행지이다. 특히 쇼핑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장소인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부터 유명한 홍콩 샤샤 매장까지 크게 있어서 화장품 쇼핑에 특히 좋다.

세나도 광장은 걸어서 여행하기 참 괜찮은 곳인데, 조금 걷다 보면 성 도미니크 성당을 만나고 조금 걷다 보면 또 성 바울 성당을 만나고 전반적인 마카오의 도심 뷰를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마카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육포 거리가 있다. 육포 거리의 상점 대부분이 시식용 육포를 내놓으므로 먼저 먹어보고 입맛에 맞는 곳에서 쇼핑하길 바란다.

저녁에는 코타이 호텔들의 외관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보자. 동양의 라스베가스라는 명성에 맞게 화려한 컨셉 호텔들이 가득해 마치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베네시안의 경우 베네치아 같은 곤돌라는 물론이고 다양한 상점이 있어 쇼핑하기도 좋은 곳! 마지막으로 마카오 여행에서 수상 공연인 하우스오브워터는 정말 추천한다. 배우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감동 만땅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니 꼭 보길 바란다.

3. 하노이, 베트남

다음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애의 동남아 여행지 베트남! 다낭, 나트랑, 푸꾸옥, 달랏, 호치민 등 지역마다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곳이다. 오늘은 그중에서 제일 북부에 있는 하노이를 소개한다. 베트남의 제일 큰 도시이기도 한데 너무 덥지 않은 선선한 날씨로 지금 시즌에 여행하기 적당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여행 스팟이 호안끼엠 쪽에 몰려 있기 때문에 큰 이동 없이 휴식하기 딱 좋은 곳.

붐비는 분위기가 너무 싫은 것이 아니라면, 숙소 역시 호안끼엠 주변을 추천한다. 야시장 근처로 저녁에 밥 먹고 쇼핑하기도 편리하고, 주변에 크고 작은 상점이 많아서 참 편리하다. 그리고 베트남은 택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거리가 가까운 거리라도 도보 10분 이상이면 그랩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하노이 볼거리로 추천하는 탕롱수상인형극! 현지어로 진행이 되지만 전통악기와 소리들로 인형극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어를 전혀 몰라도 참 재밌게 볼 수 있는 연극이다. 티켓의 경우 예매 없이 그냥 찾아가도 입구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호안끼엠 호수도 둘러보고 인형극도 보고 마사지도 받으며 여유를 즐겼다면, 이제는 시끌시끌한 하노이의 밤을 즐기러 가보자. 하노이 맥주 거리는 거의 모든 여행객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특히 한국 TV 프로그램에 이곳의 버터 바베큐가 등장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한 곳! 혹시 호객행위에 지쳤다면, 이른 저녁에 이곳을 방문해보자. 한밤과는 전혀 다른 한산한 분위기로 여유 있게 식당을 즐길 수 있으며 실내에서 쾌적한 식사가 가능하다.

다양한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베트남 여행의 묘미는 길거리 카페이다. 한국에서 유명한 콩카페 외에도 거의 모든 카페에서 쓰어다커피를 맛볼 수 있으니, 길거리 목욕탕 의자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이다.

4. 코타키나발루,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싱가포르를 최고의 여행지로 꼽는 여행객도 있지만, 역시 말레이시아의 꽃은 코타키나발루가 아닐까. 섬 여행지이기 때문에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발달했으며, 본섬 주변의 섬 투어만 해도 하루 종일이 걸릴 정도이다. 휴양과 바다를 사랑한다면 살면서 한 번쯤은 가봐야 하는 곳!

인기 있는 섬으로는 가야 섬, 마누칸 섬, 사피섬 등이 있는데 수상 레저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과 아름다운 뷰를 가지고 있다. 스노클링 외에도 바다낚시나 페러세일링,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여러 액티비티는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다른 섬들로 가기 위해서 꼭 방문하는 제셀톤 포인트는 이미 하나의 명소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특히

주변으로 석양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유명한데, 워터프론트의 경우 자리가 없어서 못 앉을 정도. 여유롭게 선셋 명당을 차지하고 싶다면 오후 5시 이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밖에도 탄중아루 비치가 명품 선셋으로 유명하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이색투어가 빠지면 서운하다. 가장 유명한 반딧불 투어는 중간에 선셋을 보기 좋은 명소에 내려 인생 샷을 찍을 기회를 준다고 하니, 투어를 통해 선셋을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코타 스윙으로 유명해진 코콜힐(Kokol Hill Elf)도 인기인데, 한참 외곽에 있기 때문에 투어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 반딧불투어나 코콜힐 모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모기도 많다고 하니 잘 알아보고 신청해보자.

5. 보라카이, 필리핀

휴양 여행에서 필리핀이 빠지면 섭섭하다. 특히 대표적인 커플들이 성지, 보라카이! 한때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섬 전체를 폐쇄하기도 했었는데 재 오픈과 동시에 그 열기가 되살아났다.

이미 너무 오랫동안 관광지로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보라카이의 물가는 저렴하지는 않다. 하지만 상점과 레스토랑이 디몰 주변으로 대부분 몰려 있기 때문에 그만큼 쾌적한 관광이 가능하다. 또한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라 현지 음식 외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생긴 버젯마트가 인상 깊다. 버젯마트는 보라카이에서 먹거리며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현지인이건 여행자들이건 언제나 찾는 이들이 많은 대표 마트이다. 이전에는 디몰 하나밖에 없었지만 버젯마트가 입점되면서 앞으로는 얼마나 발전할지 보라카이의 미래가 기대된다.

보라카이 액티비티로는 호핑투어, 말룸파티, 이 두 가지는 꼭 즐겨보길 추천한다. 바다에서 하는 스노쿨링은 물고기들과 놀 수 있으니 좋고, 계곡에서 튜빙을 할 수 있는 말룸파티는 색다르면서도 스릴이 넘쳐서 좋다. 그리고 얼마나 용감한지 뽐낼 수 있는 다이빙도 즐길 수 있다. 액티비티 후에는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호텔 스파를 받으면 그야말로 천국!

6. 코론, 필리핀

코론이라는 여행지는 아직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팔라완 북쪽에 위치한 휴양지로 아직 아는 사람들만 아는 작고 소중한 곳이기 때문에, 때묻지 않은 자연을 즐기기 좋다. 20여 년 전의 보라카이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스마트폰도 잘 터지지 않는 곳. 스마트 라이프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느낌이 또 그대로 참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