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지만 1분기 나의 글쓰기 활동을 회고하면서 남은 올해의 글쓰기 계획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돌아보면 올해의 글쓰기 시작은 예년과 다른 점이 많이 있었다. 가장 큰 차이라면 혼자서 하는 글쓰기가 아닌 글을 쓰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갔다는 점이다.
특히 작년 말 글쓰기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중 김우재 작가님의 글쓰기 모임 모집 글을 보고 참여했던 것이 나에게는 큰 전환점이 되었고 지금의 어떤 결과물을 만드는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다양한 분들의 글쓰기에 대한 스킬과 관점보다 글을 쓴다는 행위에 대한 관점과 노력이 나에게 가장 동기부여가 되었다. 글을 잘 쓰는 사람, 글을 체계적으로 쓰는 사람, 대단한 경험을 한 사람만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가볍게라도 써보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내 브런치에는 올해 4월까지 약 25편의 글이 작성되었다. 주차 별 가이드와 함께 하시는 작가님들 덕분에 주차 별 1편씩에서 주차 별 2편까지 글을 조금 더 편안하게 작성할 수 있었고 다른 작가님들이 올려주신 글을 보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전환점은 <세상의 궁금증을 쉽게 풀어주는 뉴닉> 커뮤니티의 지식 메이트 2기의 참여였다. 앞서 글쓰기 모임은 자신만의 글 쓰기였다면, 뉴닉 지식 메이트 활동은 조금 더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 또 다른 경험이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지식 메이트 신청서에 "무언가 먼저 교류하는 것, 대화를 거는 것에 있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커뮤니티에 참여를 통해 교류의 경험을 쌓아보고 싶다.'라고 기재했던 것 같다.
지식 메이트에 선정된 후 첫 밋업 자리는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에 걱정이 있었던 내향적인 나도 편하게 따라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분위기가 온라인인 뉴닉 커뮤니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은 글에도 반응해 주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나 또한 많은 글에 반응하고자 노력했고 이후 첫 워크숍 자리는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조금 더 편안했다.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었던 조직에 있기도 했었고,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조직에도 속해 있는 입장에서 뉴닉의 커뮤니티는 조금 더 자발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커뮤니티 보다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사람의 '동기'에 더 신경을 써준다고 느꼈는데, 보통 새로운 커뮤니티는 앰버서더와 같이 초기 활성화를 위한 참여자 그룹을 모집하고 관리하는데 이들의 참여 동인은 보통 '보상'이 메인이었다. 반면, 뉴닉은 참여하는 지식 메이트의 성장에 신경을 쓴다고 느꼈는데, 진행했던 워크숍 콘텐츠가 그러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뉴닉의 대표님이 작성하신 아티클에도 위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누구나 쉽게 자신의 지식을 나누고 서로의 세상을 넓히는 공간을 지향하는 커뮤니티가 뉴닉의 지향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커뮤니티에서 메인은 참여하는 사람에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뉴닉은 사람을 더 신경 쓰는 것이 아닐까 싶다.
https://app.newneek.co/community/articles/5
결과적으로 뉴닉 커뮤니티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내가 작성했던 글을 조금씩 수정하며 올렸었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공감과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관심은 또 자발적인 참여의 동기가 되는 것 같다. 그간 글을 쓰는 것에만 매몰되었다면 글이 읽히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었고 조금 더 내 글을 더 많이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 작은 욕심이 생겼다.
지식 메이트 활동도 이제 곧 마무리된다. 남은 기간 조금 더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었던 만큼, 3기가 있다면 주변 다른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 같다.
남은 2분기와 하반기는 월 최소 7개의 글을 작성하고, 뉴닉과 링크드인을 통해 작성된 글을 나누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올해의 글쓰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아마도 하반기 또 한 번의 글쓰기 활동의 성장 포인트를 만들기 위한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을까 싶다.